수술받고 깨니 모국어 잊고 영어 술술

2025-03-31 09:09:59

무릎 수술을 받고 깨여난 후 모국어를 잊고 영어를 류창하게 구사하게 된 화란 소년의 사례가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각) 미국 과학 전문 매체 《생명과학》에 따르면 화란의 17세 소년이 축구를 하다 부상을 당해 무릎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마취에서 깨여난 소년은 모국어인 화란어를 말하지도, 리해하지도 못했다. 그는 계속 영어로만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미국에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부모도 알아보지 못했다.

이 소년은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기는 했지만 실생활에서는 거의 영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의료진의 보고서에 따르면 소년은 외가 가족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걸 제외하고는 정신 질환 증상이 전혀 없었고 가족력도 없었다.

처음 소년이 영어로 말하는 걸 들은 간호사는 마취에서 회복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혼란 상태인 ‘응급 섬망’을 겪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몇시간이 지나도 소년이 화란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하자 정신과 상담을 요청했다.

이 소년은 외국어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이는 환자가 일정 기간 모국어 대신 제2외국어를 갑자기 비자발적으로 사용하는 증상이다. 신경과 전문의사는 검사에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소년은 수술 후 18시간이 지나서 화란어를 리해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말은 할 수 없었다.

수술 다음날 친구들이 찾아오자 그는 갑자기 화란어를 리해하고 말할 수 있게 되였다. 그는 무사히 회복한 후 수술 3일 만에 퇴원했다.

외국어 증후군은 의학 문헌에 9건의 사례만 설명되여있다. 대부분 환자는 백인 남성이였으며 모국어를 잊고 나중에 배운 다른 언어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이중 언어를 구사하지 않았다. 사례 보고서에 따라 외국어 증후군이 어린이에게서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볼 때 이번 사례는 최초의 청소년 사례이다.

외국어 증후군의 발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례 보고서 저자들은 마취제가 인지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중추 신경계에서 마취제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현 섬망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사례는 ‘의학 사례 보고 저널’에 게재되였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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