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공격에 손 잃은 소녀, 경보 시스템 법안 제출

2025-04-14 09:38:19

미국 알라바마주의 한 10대 소녀가 지난해 6월 7일 폴로리다주 팬핸들해수욕장에서 상어의 맹렬한 공격으로 간신히 목숨을 구한 경험을 한 뒤 다른 사람들도 그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상어 경보 시스템을 마련해달라고 주 의회에 립법 청원을 했다.

룰루 그리빈(16세)은 당시 왼쪽 손 전부와 다리 한쪽의 일부를 상어에게 물려서 잃었다. 그는 알라바마주 의회에 자신이 제안한 상어 공격 경보시스템의 립법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공화당의 데이비드 포크너 주 하원 의원 발기로 상정된 법안은 해안 근처에 상어의 공격과 침입 정보가 있을 경우 대중에게 미리 경보를 발하는 상어경보 시스템을 담고 있다.

그리빈은 “내가 공격당하기 1시간 반 전에 내가 있던 해변에서 약 3.2킬로메터 떨어진 바다에서 상어 공격 사건이 있었는데도 나는 몰랐다.”고 말했다.

그런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자기와 친구가 감히 그날 바다물에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래서 이번 법안으로 앞으로 일어날 그런 공격과 사고들을 미리 막아야 한다고 그리빈은 주장했다.

포크너 의원은 이번 립법안은 알라바마주 해안에만 적용되는 것이지만 성사가 되면 다른 주들도 비슷한 제도를 만들고 어쩌면 련방 의회에서도 이를 채택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가까운 해변에서 상어 공격 사건이 있었는데도 피해 소녀는 미리 아무런 경고도 받지 못했다. 내 생각엔 오늘 당장이라도 그런 일이 두번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포크너 의원은 알라바마주 하원의 공공 안전 및 국토안보 위원회를 통해서 9일 이 법안을 제안했다.

그리빈의 이름을 딴 이 상어 경보시스템은 해안에서 아무런 도발도 받지 않았는데도 공격해오는 모든 상어에 해당되는 경고이다.

그 이전의 류사한 법은 상어떼로 인한 “림박한 위험”에 대한 경보만을 허용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너무 애매모호한 규정으로 지나치게 자주 경보가 울림으로써 불필요한 공포를 조장하고 지역 관광산업에 해를 끼칠 위험이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리빈은 상어 공격 당시 친구 한명과 파도타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친구가 “상어다!” 하고 웨쳤다고 했다.

두 사람은 커다란 그림자를 본 뒤 죽을 힘을 다해서 해안 쪽으로 헤염쳤지만 상어는 두 소녀를 덮쳤다.

그리빈은 손을 먼저 물렸고 물 우로 내밀고 있던 손이 갑자기 사라져서 어리둥절했다고 말했다. 그의 서술에 의하면 상어에 너무 놀라서 아픈 것도 못 느꼈으며 다음 순간 상어는 소녀의 한쪽 다리를 물어 뜯었다. 그때 웬 영웅적인 남성 한명이 물에 뛰여들어 그녀를 해안으로 끌어냈다. 해수욕장에 배치되였던 구급대와 의사가 보였고 기절한 그녀는 병원에서 깨여났다고 한다.

소녀의 오랜 회복과정은 소셜 미디어에 다큐멘터리로 기록되였다. 주 의회에 출석한 그리빈은 의원들의 인사와 함께 여러 사람들이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유명인사가 되였다.

미국의 상어는 알라바마주와 폴로리다주 해안의 바다에서 흔히 발견되지만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상어가 아무런 도발이나 피습 없이 사람을 공격한 경우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47건이 일어났다고 폴로리다대학 국제 상어 공격 기록에 나타나있다.

알라바마주의 케이 아이비 주지사는 주 의회에 이번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켜달라면서 이를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추가적인 도구”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