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랄리아에서 한 무리의 남성들이 캉가루를 발로 차고 돌을 던지며 웃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퍼져 오스트랄리아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캉가루를 학대하는 이 영상은 오스트랄리아 북부에 있는 노던 테리토리에서 촬영되였고 5월에 한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유되였다.
영상 속 한 남성은 캉가루의 팔을 잡아 들어올린 뒤 주차된 차량에 캉가루의 머리를 부딪치게 했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한 남성이 캉가루의 머리를 발로 차고 다른 한명은 꼬리를 밟고 있었다.
이 영상은 현재 삭제되였으며 동물보호단체는 경찰과 동물복지 부문에 해당 사건을 신고했다.
동물보호단체는 “매일 가슴 아픈 영상과 사진을 접하지만 이 영상은 충격을 넘어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한 녀성은 “이 남성들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던 테리토리에서 구타, 학대, 고문 등의 동물학대는 최대 징역 2년 또는 벌금 3만 7000딸라가 부과될 수 있다. 동물학대로 인해 동물이 죽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면 ‘가중 동물학대’로 분류된다. 최대 징역 5년 또는 9만 2500딸라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마이클 홈스라는 남성이 캉가루를 차에 묶어 약 400메터를 끌고 간 혐의를 받아 가중 동물학대죄로 기소되였다. 그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재판은 7월에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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