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200년…영국 ‘로빈후드 나무’ 밑둥 잘려

2025-07-28 09:10:43

영국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린 ‘로빈후드 나무’ 절단사건의 주범들이 징역 4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미국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뉴캐슬 형사법원은 다니엘 그라함과 아담 캐러더스에 대해 시카모어 갭 나무를 베여버린 혐의로 4년 3개월을 선고했다. 이 나무는 2023년 9월 28일 밑둥이 잘린 채 발견되였다. 다이엘 그라함과 아담 캐러더스 두 남성의 소행이였다.

아담 캐러더스가 나무를 베였고 함께 있던 다니엘 그라함은 그 장면을 촬영해 범행에 동조했다.

3분 만에 이뤄진 범행을 통해 200년 력사의 나무가 사라졌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영국 국민들은 슬픔과 절망에 휩싸였다. 이 나무는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나무이기 때문이다.

영국 자연 보존 단체 내셔널 트러스트는 “이 절단사건은 영국 국민들은 물론 전세계 팬들까지 충격에 빠뜨렸다.”며 “특히 이 나무가 상징처럼 여겨졌던 영국 북동부 지역 주민들에게는 더욱 깊은 상처가 되였다.”고 밝혔다.

이 나무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로마시대 유적 하드리아누스 성벽 옆에 위치했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할리우드 영화 《로빈 후드》에 등장하며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2016년에는 유럽 올해의 나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들이 벤 나무가 쓰러지면서 로마 유적 벽까지 손상되였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피해규모는 약 62만 2191파운드로 추산되였다.

재판부는 “이들은 고의적으로 나무를 절단했다.”며 “사회적 파급력을 고려해 형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나무줄기의 일부(길이 약 2메터)만 남아있다. 이 줄기는 린근의 방문자쎈터에 전시되고 있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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