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임신 21주 만에 태여나 생존한 초미숙아가 최근 ‘세계에서 가장 이르게 태여나 살아남은 아기’로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되였다.

7월 25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7월 5일 미국 아이오와시티대학병원에서 분만 예정일보다 133일 이른 시점에, 비누 한개 무게인 283그람의 체중으로 태여난 초미숙아 내시 킨은 1살 생일을 맞아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내시는 태여난 직후 아이오와대학부속 스테드가족·아동병원의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6개월간 집중 치료를 받았고 올해 1월 퇴원했다.

임신 22주 이전에 태여난 조산아는 생존 가능성이 극히 낮아 생명 유지 조치를 시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당시 내시의 어머니 몰리는 이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한다.

출산을 담당했던 고위험 산과 전문의 말린다 셰이퍼는 “결국 중요한 것은 부모의 결정”이라며 “내시 출산은 모태 태아의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출산 전 상담에서 내시가 생존할 확률이 매우 낮고 살아남더라도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솔직히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내시는 여전히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숨을 쉬고 의료용 튜브를 통해 영양을 공급받고 있다. 심장에도 작은 결함이 있지만 의료진은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레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몰리는 “내시가 두 발로 버티고 서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이건 놀라운 기적”이라고 말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