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소말리아 북부와 중부 지역을 강타한 극심한 가뭄으로 수십만명의 인구가 직접 타격을 받고 있다고 유엔 대변인이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의 통계분석에 따르면 소말리아의 16개 지역에 살고 있는 88만명이 이 한발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파란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하크 대변인은 현재 유엔 구호기관들과 파트너 국가들이 소말리아의 펀틀란드와 소말리란드에서 당장 시급한 구호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들의 보고에 따르면 이 지역은 식량 안보의 파괴가 급증하고 식수와 목초를 구할 수 있는 지역이 소멸해가고 있으며 주민들의 주요 생업이 거의 파괴된 상황이다.
유엔에 따르면 이 지역 우물과 지하수는 160곳 이상이 다 말라붙어 더 이상 식수원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목축업을 하는 농민들은 가축떼를 몰고 물과 목장이 있는 타지역을 향해서 기약 없는 이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엔이 운영하는 소말리아 인도주의 기금은 소말리아의 긴급한 생명구호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배정할 준비를 진행중이라고 하크 대변인은 말했다.
“우리 동참자들은 구호기금을 크게 늘일 계획을 하고 있지만 최근 주요 기부국들의 할당액 축소와 납부 지연 때문에 지장을 받고 있다. 소말리아 인도주의 구호와 대응계획은 14억딸라의 기금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 들어온 기부금은 불과 2억 4200만딸라로 17%의 기금만 납부된 상황이다.”라고 하크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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