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 송이버섯은 24시간 이내에, 운남 장미꽃은 24시간이 채 되지 않아 도꾜 거리에 나타날 수 있다. "
일본 도꾜의 우찌야마서점에서 독특한 과일향이 나는 운남성 커피가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줄을 서서 시음커피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끊이지 않는다.
서점 안에 마련된 운남커피 전시장 옆에는 운남문화를 소개하는 서적과 소수민족 의상이 전시되여 ‘운남의 정취’를 느끼게 했다. 이는 일본 운남총상회와 우찌야마서점이 공동으로 주최한 오프라인 행사로, 운남 특산품이 일본에서 인기를 얻는 장면을 보여주는 하나의 단면이다.
“과거에 운남을 언급하면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송이버섯을 떠올렸을 것이다. 지금은 운남에서 생산되는 보이차, 생화, 커피, 삼칠 등도 점차 일본인들에게 친숙해지고 있다.”고 일본운남총상회 회장인 하지까노 에란이 14일 도꾜에서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운남과 일본의 경제·무역·문화 교류가 지속적으로 심화되면서 다양한 운남 특산품이 일본 소비자들의 시야에 들어와 일본시장의 ‘중국 명함’중 하나가 되였다고 말했다.
일본 운남총상회는 2020년 2월 운남성과 일본 각지간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되였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운남커피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기 위해 상회는 일본 유명 로스터와 감별사와 협력해 운남 특급 커피 브랜드를 창조했고 지난해부터는 우찌야마서점 등 크로스오버 파트너와 손잡고 오프라인 홍보행사를 열었다. “소비자들은 시음 후 운남커피의 맛에 깜짝 놀라 아시아 커피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고 하지까노 회장은 말했다.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 한달 동안 일본 각지에서 찾아온 손님들이 끊이지 않았고 심지어 도꾜에서 340킬로메터 이상 떨어진 시가현에서 특별히 찾아온 사람도 있었다. 우찌야마서점 직원은 “행사가 끝난 후에도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어디서 운남커피를 구입할 수 있는지 묻군 했다.”고 말했다.
커피외에도 운남의 생화, 차, 삼칠가루도 일본인들의 일상생활에 들어왔다.
2024년 운남 생화의 대 일본 수출액은 1억 5000만원에 달해 운남 대 일본 수출총액의 약 17.4%를 차지했다. 카네이션, 생화 잎과 가지, 국화는 특히 일본시장의 사랑을 받았다. 일본 최대 생화 도매업체중 하나인 오오타니상회 화훼사업부의 야마모도 나나미는 기자에게 “오오타니상회는 현재 일본내 50개 이상의 생화시장, 슈퍼마켓, 홈쎈터 등 대형 류통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곳을 통해 수입 화훼를 전국 각지의 꽃가게, 경매시장,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운남의 특색 있는 중약재 원료인 삼칠이 점차 일본시장에서 국면을 열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까노 회장은 “일본 제약회사들의 운남 삼칠가루 수요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일본기업들이 운남과 협력해 일본시장에 적합한 중약제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운남의 제품은 품질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깊은 문화를 담고 있으며 제품을 통해 더 많은 일본인들이 운남을 리해하고 중국을 리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운남 송이버섯은 24시간 이내에 일본 하네다, 간사이 공항 등지에 도착해 ‘산에서 혀끝까지’ 맛있는 음식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운남 장미꽃은 24시간이 채 되지 않아 도꾜 거리에 나타날 수 있다. 더 많은 일본 소비자들의 환경보호 및 건강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운남의 커피, 차 등은 유기농 재배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고품질 제품이 일본 일반 가정에 들어가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송이버섯에서 생화, 커피, 중약재 원료에 이르기까지… 운남 특산품이 일본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중일 경제 무역 교류의 하나의 축소판에 불과하다.
향후 일본 운남총상회는 일본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더 많은 일본소비자들이 직접 중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직접 체험해봐야만 운남의 아름다움, 중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하지까노 에란 회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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