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서 과일을 과다 섭취한 곰이 배탈이 나 들것에 실려 병원에 이송되는 일이 벌어졌다.
7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CNN에 따르면 튀르키예 이스땀불의 한 야생동물보호쎈터에서 생활중인 곰 ‘오칸’이 최근 과일을 과다 섭취한 뒤 복통을 호소해 이스땀불대학 세라파샤 수의과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스땀불 생태보호단체 부라크 메미쇼올루 위원장은 “재활쎈터의 체크메쾨이 수의사가 오칸의 복부 부위에 압통이 있다는 것을 즉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 종양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CT 촬영을 진행했지만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혈액검사에서도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오칸은 매우 온순하고 건강한 상태로 곧 더위를 식히기 위해 수영장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오칸이 과일을 지나치게 먹고 탈이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년 전에도 같은 리유로 병원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그 당시 병원에 동행한 신입직원이 곰의 이름을 묻는 질문에 당황해 “제 이름을 따서 오칸입니다.”라고 답한 것이 계기가 돼 그대로 공식 이름으로 등록됐다.
야생동물보호쎈터측은 오칸이 다시는 같은 문제를 겪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건강상태를 살피며 식단을 조정하고 있다.
메미쇼올루 위원장은 “수의사와 생물학자들이 오칸의 섭취량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는 제철 과일과 야채를 주로 먹고 겨울에는 가다랑어와 꿀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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