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나라에서 한 남성이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기리며 만든 게임이 누리군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호북성 무한시 출신의 주일침(32세)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추억하며 직접 게임을 제작했다.
‘할머니’(奶奶)라는 이름의 이 게임은 넘어져 다친 할머니를 돌보는 내용을 담은 약 5분 분량의 미니게임이다. 게임은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음료수를 사주며 휠체어를 밀어주고 목욕을 돕는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게임의 마지막에는 할머니가 고맙다는 감사의 인사를 남긴 뒤 거대한 새와 함께 떠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주일침은 게임에 대해 “제가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경험과 기억들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싶었다.”며 “처음에는 가족의 사망이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서 게임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개 뒤 사람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3살 때까지 조부모 손에서 자랐다. 지난해 3월 할머니가 넘어져 다친 뒤 간병을 도맡았지만 불과 몇주 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이후 같은 해 7월 게임제작을 시작해 올해 2월에 완성했다.
그의 게임을 접한 누리군들은 “이것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인간적인 게임이다.” “오래동안 게임에 푹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배경음악이 병원에서 들을 수 있는 기계소리 같다. 할머니가 입원하셨던 때가 생각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일침은 이 게임을 무료로 온라인에 배포하기로 했으며 향후 게임을 기반으로 한 수집용 카드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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