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려행중 길거리음식을 섭취할 때 류의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최근 소개됐다.
미국매체 워싱톤포스트는 해외려행중 접하는 길거리음식들을 통해 해당 지역의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지만 분별력이 없다면 심각한 식중독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각국에는 저렴한 길거리음식점이 뻐스정거장, 시장, 광장, 지하철역 등 주변 길거리에 널려있다. 특히 뉴욕과 이슬란드의 핫도그, 메히꼬의 타코, 마로끄의 메르게스, 인도 봄베이의 차트, 프랑스 빠리의 크레이프 등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전문가들은 이런 식품들의 안전에 경계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코넬대학 식품과학과 애비 스나이더 부교수는 “길거리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은 원인 식품이나 장소를 정확히 특정하기 어렵다.”면서 “안일한 판단은 자칫 려행 전체를 망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려행중 길거리 음식을 현명하게 즐기기 위한 조언을 내놓기도 했다.
글로벌 음식려행사 ‘컬리너리 백스트리트(美食后街)’ 공동창립자 안셀 멀린스는 “가장 중요한 건 회전률이 높은 곳을 찾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길거리 음식과 인도료리에 관한 여러권의 책을 집필한 작가 콜린 테일러 센은 “사람이 몰리는 곳 즉 음식이 빠르게 소비되는 로점을 고르라.”며 “미리 준비된 음식을 건네받을 경우에는 새로 조리해달라고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일리노이공업대학 식품안전보건연구소 소장 앨빈 리는 “현지인들이 평소 식사하는 곳을 찾는 데는 몇가지 위험이 따른다.”며 “위험은 항상 식중독”이라고 경고했다.
뻬루 리마의 음식려행가이드 페르난도 로드리게스는 상점의 위생상태와 조리환경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음식을 만지던 손으로 돈을 다루거나 오염된 물로 식기를 헹구는 장면을 목격했다면 즉시 자리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일주스를 고를 때도 신중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껍질이 있는 과일을 선택하고 공급자가 위생장갑을 착용한 상태로 과일을 자르는지 확인해야 하며 수도물이나 얼음으로 희석한 주스는 삼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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