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는 데만 2~3일 걸려
10년 넘게 수염을 기른 미국 남성이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수염을 가진 사람으로 기록됐다.
기네스 세계기록측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알리바마주 버밍햄에 거주하는 루돌프 마르티노가 남성 부문 살아있는 사람중 가장 긴 자연수염락을 가진 사람이라고 공식으로 인정했다. 수염락이란 굵게 땋거나 꼬아서 고정한 형태의 수염을 말한다. 그의 수염은 길이가 1.07메터에 달한다.

마르티노는 인도의 성직자들과 져메이커의 흑인 지역사회에서 수염에 대한 령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애급, 인도 및 다양한 종교문화에 대해 깊이 연구했고 수천년 동안 이어져온 전통적인 모습에 저만의 색을 더했다.”라고 말했다.
마르티노는 가수, 무용수, 력도선수로 활동한 리력이 있으며 현재는 당구선수로 활동중이다.
그가 수염을 관리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2주에 한번 꼼꼼히 수염을 감고 완전히 마르기까지는 2~3일이 걸리며 매일 보습제를 바르고 매달 전문가를 찾아 관리를 받는다.
수염이 길기 때문에 그는 운동이나 당구를 칠 때 수염을 안으로 넣고 다녀야 한다. 하지만 여유가 있을 때면 수염을 자랑스럽게 드러내고 다닌다고 한다.
수염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다양했다. “믿기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안도하는 표정을 짓는 사람도 있다.”며 “자연 머리카락에 대해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마르티노는 강조했다.
그는 수염을 자를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스타일이 그에게 힘과 정체성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그는 “나무에 뿌리, 가지, 잎, 열매가 있듯이 저에게 수염은 뿌리이고 길이며 강인함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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