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미끼용 지렁이를 찾으려다 800년 전 중세 보물을 발굴한 남성의 사연이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0월 19일, 인도매체 인디안디펜스리뷰에 따르면 스웨리예 스톡홀름 린근에서 한 남성이 800년 이상 된 중세 보물을 발견했다.
해당 남성은 낚시미끼용 지렁이를 찾기 위해 집마당을 팠지만 그가 발견한 것은 미끼가 아닌 부식된 구리솥이였다. 솥 안에는 12세기에 제작된 은화와 장신구, 은반지 등 800년 동안 사람 손에 닿지 않은 중세 보물이 들어있었다.
발견 직후 고고학자들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보물은 초기 중세 은보화로 평가됐다. 조사에 따르면 솥 안에서 은화 2만여개, 구슬, 귀고리, 은반지 등 다양한 유물이 발견됐다.
발견된 은화의 대부분은 12세기말 스웨리예를 통치한 크누트 에릭손 국왕 시기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물이 묻혔던 당시의 해당 지역은 오늘날 스톡홀름 중심부가 아닌 작은 마을이 흩어진 지역이였다.
스톡홀름은 1252년에 공식적으로 도시가 설립됐다. 보물의 발견은 해당 지역이 과거 평가보다 정치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고고학자 소피아 안데르손은 “이번 발견으로 12세기 이 지역의 발전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며 “스톡홀름이 문서기록에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전략적 중요성을 가진 지역이였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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