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환자, 뇌수술중 클라리넷 연주

2025-11-03 08:45:25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한 녀성이 뇌수술중 클라리넷을 연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의료진이 수술효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한 시도로 수술 직후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

현지시간으로 10월 21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이스트서식스주 크로버러에 거주하는 데니즈 베이컨(65세)은 런던 킹스 칼리지 병원에서 지난 7월 뇌심부자극술(DBS)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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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이 뇌심부자극술을 받는 동안 클라리넷을 연주하고 있다.

이 수술은 뇌에 전극을 삽입해 전기자극을 주는 방식으로 파킨슨병 등 신경계질환 환자에게 증상완화 효과가 있는 치료방법이다. 환자가 깨여있는 상태에서 수술하는 경우도 많아 수술 직후 운동기능 개선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베이컨은 전신마취 없이 두피와 두개골만 국소 마취 상태에서 4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다. 수술도중 전기자극이 가해지자 손가락 움직임이 즉시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꼈고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클라리넷을 연주하자 연주실력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수술을 집도한 키우마르스 아슈칸 교수는 “베이컨의 머리에 정밀 좌표장치를 고정하고 5펜스 동전 절반 크기의 구멍을 두개골에 뚫어 전극을 삽입했다.”며 “왼쪽 뇌에 전극을 넣고 자극을 주자 오른손 움직임이 개선됐고 반대쪽도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베이컨은 열정적인 클라리넷연주자였기 때문에 수술중 악기를 연주해보자고 제안했는데 자극을 주자마자 손가락 움직임과 연주능력이 즉시 향상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언어치료사 출신인 베이컨은 2014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고 걷기, 수영, 댄스, 클라리넷 연주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밴드활동도 했지만 증상악화로 5년 전 활동을 중단했다.

베이컨은 “자극이 들어오자 오른손이 훨씬 부드럽게 움직이는 게 느껴졌고 연주도 수월해졌다.”며 “지금은 걷는 것도 나아지고 있어 수영장과 무대로 돌아가는 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베이컨은 충전식 자극기 배터리를 가슴에 이식받았다. 이 장치는 최대 20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할 때 자동으로 자극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아슈칸 교수는 “DBS는 떨림·경직·느린 움직임 등 파킨슨병의 대표증상을 조절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치료법 가운데의 하나이다.”며 “기술발전으로 개별 환자에게 맞춘 정밀치료가 가능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킨슨 영국’의 캐서린 플레처 박사는 “DBS는 약물효과가 떨어진 환자에게 증상 조절의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한다.”며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南明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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