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학 선정 ‘올해의 단어’는 ‘분노미끼’

2025-12-08 09:35:03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30일,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을 편찬·발간하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출판부 산하 ‘옥스퍼드 랭귀지스’ 사업부가 2025년 ‘올해의 단어’로 ‘분노미끼’를 선정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이 표현은 ‘온라인 조회수를 높일 목적으로 이를 읽거나 보는 이들에게 분노나 짜증을 유발하는 글·그림·영상 등 콘텐츠’를 가리키는 말로 올해 들어 사용빈도가 3배로 늘었다는 게 옥스퍼드대학 출판부 산하 ‘옥스퍼드 랭귀지스’ 사업부의 설명이다.

이 단어의 등장 사례는 적어도 200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옥스퍼드 랭귀지스 사장 캐스퍼 그래스월은 인터뷰에서 “‘분노미끼’라는 말이 존재하고 그 사용이 급증했다는 사실은 우리가 온라인에서 빠질 수 있는 조작 전술을 인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인터넷이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호기심 자극으로 우리의 주의를 끌었지만 요즘은 우리의 감정과 반응 방식을 휘여잡고 조종하는 방식으로 극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노미끼’와 함께 공개투표에 부쳐지는 등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렸던 최종후보 단어로는 ‘아우라파밍(光环培养, 营造氛围感)’과 ‘바이오해커(生物黑客)’였다.

‘아우라파밍’은 ‘인상적이고 매력적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인격이나 공개적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자신감, 멋있음 혹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은근히 전달하려는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자신을 보여주는 것’을 가리킨다. 유명 게임업체 ‘로블록스’의 게임중에 ‘아우라농장’이라는 제목이 달린 것도 있다.

또 다른 후보였던 ‘바이오해커’는 ‘신체적·정신적 성과, 건강, 수명, 웰빙을 개선하거나 최적화하려고 시도하기 위해 식단, 운동과정, 생활방식 등을 변경하거나 약물, 보조제, 기술 도구 등 다른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옥스퍼드 올해의 단어’ 선정은 2004년부터 이뤄지고 있다. 최근 선정 사례는 2022년 ‘고블린 모드(哥布林模式─남들의 시선이나 사회적 기준에서 벗어나 자기 마음대로 편하게 행동하는 상태), 2023년 ‘리즈’(rizz─‘카리스마’를 줄여서 매력·스타일 등을 가리키는 속어), 2024년 ‘뇌썩음’(저품질 디지털 콘텐츠를 과잉 소비하는 바람에 인지능력이 퇴보하는 것) 등이였다.

‘셀피’(촬영자가 자신을 찍은 사진)는 2013년에 선정됐다.

한편 케임브리지사전은 ‘패러소셜(准社交, 类社交)’이라는 말을 2025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이 말은 ‘류사사회관계’라는 말로 번역될 수 있으며 ‘어떤 사람이 실제로는 유명인과 사회관계나 친분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유명인에 대해 마치 친분이 있는 것과 류사한 느낌을 품는 것’을 뜻한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