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선률에 민족의 혼을 담아내다

2026-02-12 16:13:00

"연변가무단은 지난 한해 동안 '예술정품' 생산을 핵심 과제로 삼고 총 5부의 대형 극목을 무대에 올리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지난 한해는 우리 지역 예술의 지평이 그 어느때보다 넓고 깊어진 한해였다. 연변가무단은 2025년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이라는 사명 아래 시대의 흐름을 타는 창작 열정으로 숨 가쁘게 달려오면서 지역 문화의 자부심으로 자리잡았다.

연변가무단의 무대는 연변의 문화예술을 세상에 알리는 명함장이 되였다.

무대 우에서 피여난 예술의 향연

지난 1년, 연변가무단의 창작실은 밤낮없이 불이 꺼지지 않았다. 가무단은 ‘예술정품’ 생산을 핵심 과제로 삼고 총 5부의 대형 극목을 무대에 올리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우리 곁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뮤지컬 ‘소도시 이야기: 희망사회구역’이였다. 동북 변강소도시의 평범한 아빠트단지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 작품은 주민들의 희로애락을 진솔하게 그려내며 현대인의 공감을 끌어냈다. 또한 어린이들의 꿈을 실은 아동극 ‘동화기차’의 성공적인 무대는 가무단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예술적 스펙트럼을 확보했음을 증명했다.

특히 조선족 전통예술의 현대적 계승을 보여준 창극 ‘춘향전-옥중상봉’은 지난해의 백미였다. 중국희극가협회의 ‘희귀극종 보호전승 프로젝트’에 선정되여 국가대극원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은 연변의 예술수준을 국가급 무대에서 다시금 확인시키는 계기가 되였다. 여기에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상설공연 ‘오색아리랑’은 한해의 서사구조를 보강하고 관객 참여형 요소를 극대화하며 문화관광 융합의 정수를 선보였다.

올해 첫 무대를 앞둔 창작무용극 ‘오설장백’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주요 안무와 골격이 완성된 이 작품은 제7회 전국소수민족문예공연을 겨냥한 야심작으로 연변가무단이 중대한 력사소재를 무용으로 풀어내는 력량을 가늠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행복한 붉은색’, ‘고향의 노래’ 등 21개의 중소형 작품들은 CCTV와 주요 무용축제를 휩쓸며 연변예술의 저력을 전국에 알렸다.


245회 공연의 대장정, 발로 뛰는 현장예술

예술은 무대 우에만 머물러있지 않았다. 2025년 한해동안 연변가무단은 대형공연 144회, 소형공연 101회 등 총 245회에 달하는 공연강행군을 소화했다. 1.5일에 한번 꼴로 관객을 만난 셈이다.

가장 의미있는 행보는 ‘공익’이였다. 연변가무단은 학교, 사회구역, 기차역, 공항 등 대중들을 직접 찾아가 129회의 공익공연을 펼쳤고 동시에 ‘문화하향’ 활동을 통해 문화 소외계층의 갈증을 해소하며 예술이 가진 치유와 통합의 힘을 몸소 실천했다.

대외교류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상해현대음악축제에서 선보인 작품은 세련된 연출로 상해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등 연변 문화의 외연을 넓히는 중요한 교두보가 되었다.

동시에 시장 경쟁력도 놓치지 않았다. 영화음악회 ‘클래식에 경의를’ 등 맞춤형 상업공연을 통해 341만원의 수익을 창출하며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효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지털 가무단’, 스크린으로 흐르는 예술의 선률

2025년 연변가무단의 행보 중 가장 혁신적인 부분은 디지털 전환이다. 이제 연변가무단은 공연장을 넘어 스마트폰 속에서도 가장 뜨거운 ‘콘텐츠 제작소’로 변모했다.

가무단 산하 예술미디어쎈터의 운영 성과는 경이롭다. 틱톡 플랫폼을 중심으로 년간 440개의 숏폼 영상을 제작했는데 루적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했다. 라이브방송 역시 3300회 이상 진행하며 총 1600만명의 시청자를 불러 모았다. 특히 틱톡 ‘예술방송계획’에서 전국 문예단체 중 꾸준히 톱10을 유지하며 전국 국영예술단의 디지털 전환 모범사례로 꼽히게 되였다.

이러한 온라인 활성화는 실질적인 수익으로도 이어졌다. 뉴미디어 관련 매출은 160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6.7% 성장하며 가무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였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온라인 생태계내에서 자생력을 갖춘 예술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연변가무단 관계자는 “지난 한해 우리 단원들이 흘린 땀방울이 연변의 예술을 세상에 알리는 명함장이 되였다”며 “2026년에도 변함없이 시대의 부름에 응답하고 인민의 삶속에 깊숙이 뿌리 내리는 살아있는 예술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연희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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