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7일, 2023년 연변 조선족 추석명절 민속활동 및 화룡변흥부민 문화전시공연이 화룡시 남평진 룡연촌에서 펼쳐지면서 명절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갔다.

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 화룡시 당위와 정부에서 주최하고 주문화예술중심, 화룡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에서 주관한 이번 활동은 다양한 활동으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수한 전통문화로 변경지역 각 민족 대중들의 정신문화 생활을 풍부하게 하며 문화로 민심을 모으고 문화로 화합을 촉진하며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확고히 수립함으로써 우리 주 문화관광의 심층적 융합발전을 도모하는 데 무게를 뒀다.

이날 이른아침부터 룡연마을은 즐거운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찼다. 마을 주민들은 전통민족복장을 차려입고 마을회관 앞 광장에서 투호놀이, 화투놀이 등 무형문화재 민속놀이를 선보였다. 뒤이어 흥겨운 노래소리에 맞춰 춤판이 벌어지자 마을로 찾아온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무형문화재 전시공연은 마을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올 8월에 남평진 로과촌의 제1서기로 파견돼온 길림화학공업학원의 리언문은 “이렇게 풍부한 조선족 민속문화활동을 처음 본다.”며 “진심으로 조선족의 노래와 춤 실력에 감탄했다. 이런 민속문화가 변경마을의 풍요로운 발전을 이끄는 데 한몫 담당한다고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오전 9시쯤, 맑고 은은한 꽹과리 소리와 함께 2023년 조선족 추석민속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 북춤, 가야금, 상모춤 등 민속 종목이 련이어 펼쳐졌다. 대형 농악무공연은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화려한 색상의 민족의상을 입은 배우들이 연주 리듬에 맞춰 공연장 중앙에 풍요를 상징하는 금색 동심원을 그리면서 전통 농경생산생활에서 풍요를 축하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이날 주최측은 음식문화전시 및 농특산물 전시를 함께 개최했는 데 된장, 배추김치, 꿀, 룡연고추장, 순대 등 화룡시의 현지 특산상품들이 전시됐으며 활동은 바줄당기기로 막을 내렸다.

　　신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