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들의 용기와 희생이 오늘의 평화를 있게 했다”

2025-09-22 09:35:05

"력사는 단순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마주해야 하는 거울이자 영원히 꺼질 줄 모르는 불꽃입니다. 이곳에서 펼쳐졌던 영웅들의 희생과 투지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전해줍니다. "

혁명렬사기념비.

대사하전적지는 안도현 영경향 소재지에서 북쪽으로 9킬로메터 떨어진 류수촌 부근에 위치해있다. 대사하 전투는 ‘중국공산당 력사’와 ‘중국인민해방군 군사’에 공식 기록된 중요한 전투이다.


대사하전적지 비석.

1939년 8월, 동북항일련군 제1로군 제3방면군과 제1로군 경위려 제3퇀은 일본군의 강력한 통제 속에서도 안도현 대사하를 공격해 큰 승리를 거두었다. 이 전투는 항일투쟁의 어려운 시기에도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오늘날 안도현 대사하전역기념관에서 그 영광스러운 력사를 생생히 전하고 있다.

“1939년 당시, 일본군은 ‘치안숙정’ 행동을 추진하며 항일련군의 활동을 억누르려 했습니다. 그러나 위증민, 진한장, 후국충 등은 대사하를 공격해 일본군의 전력을 분산시키고 동시에 복병을 활용해 지원군을 격파하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8월 12일, 안도현 장백산대관동문화원에 자리한 대사하전역기념관에서 해설원 진하는 전시실에 전시중인 전투 상황도를 가리키며 방문객들에게 당시의 전투상황을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대사하항일전적지 기념비를 해설하는 진하.

작전 계획에 따라 진한장은 항일련군 전사들을 이끌고 대사하에 매복해 작전 개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침이 밝아오자 성문이 열리면서 일본인 의사 한명이 걸어나왔습니다. 그는 우연히 매복지역을 발견하고는 도망치려 했지만 한 전사가 그를 사살했고 이 소리가 공격 개시의 신호가 되였습니다.”

전투는 치렬하게 전개되였다. 일제 경찰서의 견고한 포루는 항일련군에게 커다란 도전이였다. “항일련군 전사들은 단 세발의 포탄이 남은 박격포를 사용했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포탄은 빗나갔고 세번째 포탄이 포루를 정확히 강타했습니다.”

이날의 전투에서 항일련군은 일제 괴뢰 경찰 30여명을 사살하고 기관총 1정, 소총 20여자루를 로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적의 포루를 공격하는 데 예상보다 시간이 길어지면서 안도현성에서 지원하러 온 적의 차량이 어느새 대사하로 접근하고 있었다. 긴급한 상황에서 항일련군 제3방면군 부지휘관 후국충은 항일련군 전사들을 이끌고 대사하 남쪽으로 달려가 적을 저격하며 주력 부대의 퇴각을 엄호했다.


대사하전역기념관 3관.

“후국충은 주력부대의 안전한 퇴각을 엄호하다 장렬히 희생했습니다.”

기념관 3관에는 후국충을 비롯한 영렬들의 사적이 전시되여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3개 기념관에 둘러싸인 허성숙 녀기관총수의 동상이다.

항일영웅 허성숙 동상.

허성숙은 1915년 안도현 석문진 중평촌에서 태여났다. 1933년 공청단에 가입한 후 1935년에는 인민혁명군 제2군 독립사 제1퇀 제1련에서 기관총 사수로 있었다. 진하는 그의 희생과정을 설명했다.

1939년 대사하 전투 당시, 작전 계획에 따라 진한장이 대사하를 공격하는 동시에 위증민은 부대를 이끌고 대사하 북쪽에 매복해 명월구에서 오는 적의 지원군을 기다리고 있었다. 위증민의 지원부대는 적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자 류수촌과 동양툰의 ‘집단부락’을 공격했다. 그때 갑자기 명월구에서 적의 지원부대가 6대의 트럭을 타고 살기등등하게 대사하로 접근했다. 보초를 서던 기관총 반장 허성숙은 즉시 전우에게 지휘부에 적정을 보고하도록 하고 홀로 적들과 싸우며 시간을 벌다가 결국 희생되고 말았다.

“24세의 젊은 나이로 숨을 거두었지만 허성숙의 용기는 지금도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대사하 전적지는 이제 록음이 우거진 평화로운 공간으로 변모했다. 주변에는 장백산대관동문화원이 조성되여 장백산 특유의 동식물자원 보물고이자 장백산 문화와 력사를 간직한 관광지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려행체험을 선사한다.

장백산대관동문화원.

장백산대관동문화원에 자리한 대사하전역기념관은 세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여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력사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기념관에는 생생한 사진자료와 유물들이 전시되여있어 방문객들에게 당시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력사는 단순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마주해야 하는 거울이자 영원히 꺼질 줄 모르는 불꽃입니다. 이곳에서 펼쳐졌던 영웅들의 희생과 투지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전해줍니다.”

해설원 진하의 말처럼 치렬한 전투가 벌어졌던 전적지는 80년의 세월을 뛰여넘어 우리에게  평화로운 오늘에 대한 소중함을 전해주고 있다.

  글·사진 김은주 기자

来源:延边日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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