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인구 575명중 50% 이상이 로인인 화룡시 룡성진 화남촌과 투도진 룡문촌은 전형적인 로령화 변경마을이다. 젊은이들이 적은 로령화 변경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남도공익기금회와 중국로령사업발전기금회는 올해 화남촌과 룡문촌 로인협회에 ‘은빛선도(银龄领航)’ 지지계획을 전면적으로 시행했다. ‘은빛선도’ 계획은 변경농촌의 심각한 로령화와 로인협회조직의 활력 부족, 봉사능력이 박약한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해 체계적인 능력부여와 실천적인 탐색을 통해 변경마을 로인들의 만년생활을 풍요롭게 하는데 취지를 두고 전개되고 있다.
◆자원봉사 력량을 모아 새로운 풍경 그려
‘은빛선도’ 계획은 우선적으로 두 마을 로인협회의 자원봉사자대오를 일층 확대했다. 적극적인 인도로 몇명 뿐이던 로인 자원봉사자를 100여명으로 늘렸고 로인 자원봉사자들로 여러 팀의 ‘환경정비 선봉대’도 묶어 로인들이 마을의 환경미화에 참여하도록 이끌었다. 로인들은 마을순라, 하천청결, 화단정비 등 마을의 공익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정기적으로 마을의 환경위생 정비를 진행하면서 ‘환경정비 선봉대’ 로익장들의 힘을 힘껏 발휘했다. 팔을 걷어붙이고 한달에 한번씩 마을정비에 나선 로인들은 내집 가꾸듯 마을환경을 정성스럽게 정비했고 그런 로인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은 아름다운 향촌 건설에서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밖에 ‘은빛선도’ 계획의 도움으로 화남촌과 룡문촌 로인협회는 마을의 ‘촌규약’에 의거해 ‘경로표창기제’를 혁신적으로 제정하여 로인들 지간에 서로 돕고 돌보는 량호한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탰다. 올해 8월 15일 로인절을 맞아 화남촌은 ‘은빛선도’ 계획의 전문자금을 활용해 장기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 참가한 32명의 로인에게 ‘은빛스타’ 칭호를 수여하고 마을의 70주세 이상 로인들에게는 위문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건강 수호로 로인들에게 온정을
변경촌 로인들이 약품을 구매하고 건강관리가 어려운 문제를 착실히 해결하기 위해 ‘은빛선도’ 계획은 특별히 ‘건강 미니약상자’ 활동을 전개했다. ‘은빛선도’ 계획은 촌 위생소와 협력해 로인들의 건강수요를 상세히 료해하고 로인들의 건강상황에 맞춰 일일이 맞춤형 비처방약과 건강관리수첩을 작성해 자원봉사자들이 집집이 배달해줘 로인들이 집을 나가지 않고도 일상적인 건강봉사를 향수할 수 있도록 했다.
로인들의 건강관리 뿐만 아니라 두 로인협회는 알심 들여 단체생일회를 조직해 고령, 독거로인들이 사회의 온정을 듬뿍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로인절, 룡문촌 로인협회는 특별히 9명의 80세 이상 로인을 위해 단체생일을 쇠드리고 생일선물도 준비했다. 활동 당일, 생일상에 앉은 로인들은 ‘고깔모자’를 쓰고 촌민들의 축복 속에 생일케익 초불을 불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단체생일회에 참석한 박로인은 “자녀들이 외국에 있어 해마다 생일인지도 모르고 혼자 지내군 했는데 올해는 로인협회 덕분에 많은 사람들과 북적북적하게 즐겁게 지내서 너무 좋습니다.”고 소감을 표했다.
◆풍부한 문화, 체육 활동으로 활력 넘쳐
‘은빛선도’ 계획으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문화, 체육 활동중 ‘행복을 기록하다’ 공익촬영 활동은 단연 로인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할머니 머리를 할아버지 쪽으로 조금만 더 기울이시고 웃으세요.”
“찰칵” 촬영사가 바쁘게 샤타를 누르는 소리와 함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로부부의 행복한 미소가 카메라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공익촬영을 위해 특별히 화남촌 남선 로인네 집을 찾은 촬영사는 프린트한 사진을 예쁜 액자에 넣어 선물했고 사진을 받은 로인은 “결혼사진 후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보기는 처음입니다. 이렇게 기념이 되는 사진을 찍어주어 너무 고맙습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9일, 화룡시 룡성진 화남촌 로인협회 회장 김광춘 로인은 “젊은이들도 적고 마을에 로인들 뿐이라 다들 무료함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올해는 ‘은빛선도’ 계획 덕분에 로인들이 함께 청소도 하고 경기도 하고 또 즐겁게 사진도 찍으면서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조직부터 시작해 모든 것이 체계적으로 이뤄져 활동 조직하기도 훨씬 쉬워졌고 또 활동이 많아지고 참여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니 로인들마다 활력이 넘칩니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추춘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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