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가 리득을 보는 기회를 제안하면 쉽게 속는 리유가 뇌과학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북경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은 사람들이 뇌에서 낯선 사람과 친구로부터 전달되는 손익 정보를 각각 어떻게 평가하는지 분석하고 연구결과를 15일 국제학술지 《신경과학》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66명의 건강한 실험지원자를 대상으로 컴퓨터 화면을 통해 서로 마주앉아 소통하는 동안 신경영상 모니터링으로 뇌활동을 분석했다.
참가자에게 전달되는 정보가 쌍방에게 리익을 주는 경우는 ‘리득’으로, 쌍방에 손해를 끼치는 경우를 ‘손실’로 정의했다. 잠재적인 보상이나 처벌에 따라 의사결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실험 결과 참가자들은 리득 상황에서 거짓말을 더 자주 믿었다. 속이는 사람이 친구로 인식될 때는 정보의 진위 평가 정확성이 떨어졌다. 친한 친구가 리득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안할 때 가장 속기 쉽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친구와 대화할 때 리득 상황에서는 두 사람의 뇌에서 보상 관련 령역 활성이 동기화됐고 손실 상황에서는 뇌의 위험평가 령역 활성이 동기화됐다.
연구팀은 친구 사이의 뇌신경 활동 분석만으로 의사소통을 시작한 후 몇초 만에 실험참가자가 속았는지 판단하는 데도 성공했다.
연구팀은 “사람들은 리득 가능성이 있을 때 거짓말을 더 쉽게 믿는다.”며 “친구 사이일 때 일어나는 뇌 활동이 정보의 진위 평가 정확성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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