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 9월 27일발 신화통신 기자 안량] ‘국내 테로분자’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서북부 오리건주 포틀랜드시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27일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선포했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국토안보부 장관의 요청에 따라 전쟁부 장관에게 군대를 파견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전쟁으로 유린당한 포틀랜드와 ‘반파쑈운동’ 및 기타 국내 테로분자의 공격을 당하고 있는 이민세관집법국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에 앞서 22일 트럼프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여 ‘반파쑈운동’을 국내 테로조직으로 지정했다. 미국 백악관 문서는 이를 ‘폭력을 선동해 정권을 뒤엎으려는 급진 좌익 테로조직’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보수운동가 찰리 커크가 살해된 이후 트럼프는 ‘급진 좌익’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며 이를 미국 정치폭력 문제의 근원이라고 주장했다. 포틀랜드 시장이자 민주당원인 키스 윌슨은 성명을 발표하여 자신은 다른 도시 시장들과 마찬가지로 련방정부의 개입을 요청하지도 않았을뿐더러 필요하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트럼프는 로스안젤레스와 워싱톤에 부대를 파견했으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쳤다. 워싱톤 꼴롬비아특별구 법무장관 슈발브는 트럼프정부가 수도지역에 부대를 배치한 데 관해 특별구 련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는 또 시카고 등 민주당이 집권하는 도시에 파병하여 범죄를 단속하겠다고 여러차례 위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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