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AI의 챗GPT가 등장한 이후 세계 기술령역 거물들이 앞다투어 고성능 생성형AI(인공지능)를 내놓고 있다. 편향성, 허위정보를 의미하는 ‘환각’ 등 생성형 AI의 한계점도 드러나나면서 과학계에서는 AI가 과연 의학, 법학 등 전문지식을 갖춘 인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분야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11일 “일자리의 27%는 AI에 의해 대체될 것”이며 특히 의학, 법률, 경영 등 전문직군의 실업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과학자들은 AI가 신약 개발, 헬스케어 등 사회 필수분야에 활발히 활용되면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동시에 인간을 대체하기엔 아직 한계가 있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속속 내놓고 있다.
◆의료계 전반에서 활용되는 AI
외과수술부터 항감염제 개발, 심리 치료까지…의료계 전반에서 AI는 활발하게 응용되고 있다. 례컨대 수술용 AI로보트는 집도의가 손떨림으로 인한 조직 손상 없이 복잡한 수술과정을 마칠 수 있게끔 원격기기 조정을 통해 도와준다는 것이다. 의료 AI를 도입하면 더 안전하고 효률적인 치료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항감염제 등 약물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AI의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병원성 박테리아를 사멸할 항생제를 개발할 수 있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저분자, 단백질 등의 구조를 파악한 뒤 이를 모델링하면 그 정보를 약물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가 심리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럽·북미 심리학자 307명 중 69%가 AI가 인간의 고립감을 해소해주며 친구가 되어줄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AI 성능 뛰여나지만 여전히 기계?
챗봇 형태의 AI로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챗봇에 입력하면 입력된 문장을 분석해 병명을 진단하고 의학적 소견을 내놓는다. 하지만 AI의 정답률은 인간 림상의사보다 전체적으로 낮았다.
AI는 환자의 인종, 성별 등에 따른 변수를 의학적 지식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하는 과학자도 있다. 성능이 뛰여나지만 여전히 인간의 조종하게 작동하게 되는 기계라는 말이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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