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2024—2025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따내며 4시즌 만에 정상 복귀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27일(중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4—2025 국왕컵 결승에서 2대2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11분 터진 쥘 쿤데의 결승꼴을 앞세워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020—2021 시즌 이후 4시즌 만에 국왕컵 챔피언에 복귀하며 통산 3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국왕컵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 것은 2013—2014 시즌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에 1대2로 패했으나 이날 승리로 당시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8분 라민 야말의 패스를 받은 페드리의 선제꼴이 터지면서 앞서나갔다.
전반을 0대1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호드리구 대신 킬리안 음바페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음바페는 후반 25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동점꼴을 터뜨리며 교체 선수로서 역할을 100% 수행했다.
기세가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2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헤더로 꼴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9분 역습에 나선 페란 토레스의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4분 핵심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 속에 추가꼴 사냥에 실패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바르셀로나는 마침내 연장 후반 11분 쿤데의 득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쿤데는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포를 시도했고, 이 볼은 레알 마드리드 꼴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쿤데의 득점은 결승꼴이 됐고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국왕컵의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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