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흡입하는 ‘거대 선풍기’ 제조 예정

2023-08-24 08:45:13

대기에 퍼져있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빨아들이는‘거대 선풍기’가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미국 에너지부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12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해 ‘직접 탄소포집(DAC)’프로젝트에 35억딸라를 투입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DAC는 주변에 있는 공기로부터 이산화탄소만을 분리해 포집, 압축하는 기술이다. 거대한 ‘선풍기’로 주변의 공기를 빨아들인 뒤 공기중의 이산화탄소만을 분리해 지하에 묻거나 콩크리트 제조 등에 활용한다. 작은 부지에 시설을 설립할 수 있으면서 이산화탄소 포집량을 쉽게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에너지부가 자금을 투입한 시설은 미국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에 건설될 예정이다. 텍사스의 시설은 미국 탄소기술화 회사가 개발한 기술을 사용해 태양에너지로 움직이는 팬을 도입한다. 팬에는 공기는 밀어내고 이산화탄소만을 흡수하는 흡착제가 사용된다. 이렇게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지하에서 영구적으로 저장되거나 콩크리트와 같은 상업용 자원을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이 시설은 매년 최대 30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루이지애나에 설립되는 시설은 년간 1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예정이다. 이 시설에는 이산화탄소와 화학적으로 잘 결합하는 아민 성분이 들어간 고체흡착제가 사용된다.

각 시설에 사용되는 두 기술은 소규모 시범시설에서 성능 검증을 거쳤다.

이번에 들어서는 이산화탄소포집 시설에 대해 미국 에너지부의 장관은 탄소배출 관리의 판도를 바꿀 기술을 립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대로 일부 전문가들은 비용 대비 능률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마크 교수는 “DAC 시설이 이산화탄소를 지하에 주입하기 위해선 매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는 탄소를 격리하는 가장 비싸고 비능률적인 방법중의 하나”라고 일침을 놓으면서 “재생에너지 시설을 만드는 것이 탄소배출 대응에 더 나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DAC 기술을 사용한 이산화탄소 포집시설은 모두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130개의 DAC 시설이 건립 중이다. 27개 시설이 시운영중이며 18개 시설이 가동되고 있다. 이들 DAC 시설이 포집하는 이산화탄소는 년간 총 1만 1000톤 정도이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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