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9시경, 은회색 바탕에 적등황 세가지 색갈로 된 띠가 나붓기는 것 같은 고속렬차가 복건성 복주남역에 정차해있었다. ‘복흥호’라는 글자가 유표하게 안겨오는 이 고속렬차는 우리 나라에서 시속이 가장 빠른 해상 고속철로서 복하고속철회사가 이날 첫 운행을 앞두고 있었다.

시속 350킬로메터로 설계된 ‘복흥호’에 앉아 푸른 물결 출렁이는 바다 우를 달리는 감수는 어떠할가? 지능의 힘이 실린 이 출행은 어떤 체험을 안겨줄가?

고속철 려객실에 들어가 보니 과학기술의 느낌이 대번에 안겨왔다. 려객실 웃부분에 가설된 텔레비죤에서 렬차의 운행과 오락종목 정보가 제시되고 앉는 의자는 전면 승격되여 전동 다리받침이 덧붙여졌을 뿐만 아니라 USB 충전접속단자도 마련돼있었다. 승차공간을 늘여 편안함이 더해졌다. 위생실에는 지능조명이 증설되여 사람이 들어가면 자동적으로 밝음도가 조절됐다. 려객실에 맹인 표식도 있어 시각장애가 있는 려객들도 자신의 위치를 찾을 수 있게 했다. 좌석 제시판에는 좌석표 판매 여부까지 밝혀져있어 편리를 도모했다.

해상을 달리는 이 ‘복흥호’는 시속이 빨라 기왕에 2시간이 소요되던 복주에서 하문까지의 거리를 1시간도 채 안 걸려 도착한다. 이 뿐만 아니라 하문역에서 이 고속철을 기다릴 때에도 지능화 시설이 감탄을 자아낸다. 천정에서 파도가 넘실대는 조형이 뜨고 1400평방메터나 되는 거대한 날씨 감응식 지능천창이 실시간으로 빛의 강도, 풍력의 정도, 강우 및 실내외 온도 차이 등을 측정한 후 자동으로 열고 닫힌다. 기차역 대청에서 머리 우의 천정이 갑자기 열리고 닫히는 기묘한 체험을 해본다면 그 느낌은 과연 어떠할가?

복주하문고속철은 시범인솔 의의가 있는 시대적인 공사이다. 미래 해상 고속철의 건설에 더 많은 가능성을 제공해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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