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에 전통문화 학습 분위기 후끈
—연길시조양소학교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 실천

2024-05-07 09:53:14

일전 연길시조양소학교에 찾아가니 제2수업 활동실에서 학생들의 비단인형(绢人) 제작이 한창이였다. 여러가지 천쪼각들을 오리고 붙이기를 수십번, 부지런히 움직이던 학생들의 손끝에서 정교한 비단인형들이 련이어 ‘탄생’했다. 손에 창을 들고 어깨 뒤에 여러개의 기발을 장착한 경극 인형, 아름다운 머리장식을 하고 손에 부채를 든 당조 미인, 연분홍 치마를 입고 장고춤을 추는 조선족 녀인, 학생들이 만든 인형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생동하고 다채로웠다.

비단인형 만들기 특색수업시간의 일각.

“비단인형은 중국의 전통수공예품으로서 당조 때 기원되였으며 1000여년의 력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민간공예 미술사의 중요한 내용으로서 예술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죠.” 연길시조양소학교 당건설판공실 주임 왕뢰가 비단인형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그러면서 연길시조양소학교는 북경비단인형무형문화실천기지로서 학생들이 비단인형 작품을 감상하고 비단인형의 제작공예와 인물배경력사를 배우며 전통문화와 전통공예의 매력을 느끼는 가운데서 민족문화에 대한 자신감과 인정감을 높이도록 격려하려는 데 취지를 두고 이 수업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조양소학교는 중화 우수 전통문화 학습, 전승을 통해 학생들이 정확한 국가관, 민족관, 문화관, 력사관을 수립하도록 인도하려는 것을 목표로 비단인형 제작, 행드럼 연주, 중국화, 서예, 판화 등 다양한 내용의 특색수업을 개설했다. 매일 오후 펼쳐지는 제2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전통문화와 다양한 예체능 기능을 전수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기초에 자기의 흥취에 따라 특색수업을 선택하며 학기마다 수업을 바꿀 수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행드럼을 연주하고 있다.

연길시조양소학교 6학년 4학급 리림석 학생은 “학교의 특색수업 가운데서 특히 서예, 행드럼 연주, 단체모래판 수업을 좋아하는데 서예수업에서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한자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고 행드럼 연주 수업에서는 악기를 통해 예술재능을 익힐 수 있으며 단체모래판 수업에서는 협력과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다채로운 특색수업을 통해 흥취와 애호를 양성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민족 동학들과 함께 즐거움 속에서 학습하고 학습과정에서 성장하면서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게 되였다.”면서 특색수업에 참가한 소감을 소상히 밝혔다.

고대시를 랑송하고 있는 학생들.

전통문화를 학습하는 농후한 분위기는 각 학급에서 우렁차게 울려퍼지는 시랑송 소리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배 타고 안인현을 지나며, 송조 시인 양만리…”

오후 자습시간, 제2수업을 마치고 각 학급으로 돌아간 학생들은 륙속 시랑송을 하기 시작했다. 교원의 인솔하에 다 함께 시를 랑독하는 학급이 있는가 하면 한명씩 일어나 암기한 시를 읊조리는 학급도 있었다. 알아본 데 따르면 이 학교에서는 아침 자습시간, 점심시간, 오후 자습시간에 일정한 시간을 내여 고대시를 랑송하거나 암기하는데 이들이 사용하는 교재는 이 학교 교원들이 직접 편찬한 교본교재이다. 2022년부터 2023년초까지 이 학교 어문골간교원팀은 어문의 새로운 수업표준에 따라 어문교재중의 고대시를 정밀하게 해독하고 또 해독내용을 반복적으로 다듬은 후 ‘고대시 300수’라는 교재를 자체로 편집, 출판했다.

전통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연길시조양소학교는 경덕진도자기판화교육기지, 주서예교양기지, 주소학교미술교육기지, 주중의약문화기지 학교로서의 우세를 발휘해 중화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학교의 수업과 활동에 적극 융합시켰을 뿐만 아니라 중의약주제 복도, 도자기판화주제 복도 등을 건설하고 전통문화를 주제로 복도 벽보란을 특색 있게 꾸며 교정에 전통문화 학습 분위기를 더했다.

연길시조양소학교 6학년 1학급 강녕 학생은 “휴식시간에 복도를 지나가다 보면 각 학급에서 꾸민 벽보란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데 이 벽보란들은 학급마다 특색 있는 예술형식으로 여러 민족의 문화특색을 잘 표현해내 우리가 민족의 문화, 습관, 복장 등을 료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벽보란 제작에 참여하고 다른 학급의 벽보란들을 감상하면서 중화민족 다원일체에 대한 인식이 깊어졌고 중화민족의 문화에 대해 더 깊이 학습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 그와 동학들의 보편적인 감수였다.

국화 특색수업시간의 일각.

조양소학교 교장 한순은  향후 “당의 교육방침을 지침으로 당의 민족정책을 잘 관철, 실시하고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 사업을 더욱 세밀하고 실속있게 전개하며 교원대오 건설을 끊임없이 강화하고 교육의 질을 힘써 향상시켜 여러 민족 학생들이 조양소학교라는 이 옥토에서 건전하게 성장하고 민족단결의 아름다운 장을 함께 써내려가도록 잘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전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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