련일 사상 최고치 갱신

글로벌 변동성이 날로 강화되면서 국내 금 가격이 련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10일, 중국 쥬얼리 브랜드 주대복 등 매장에 공시된 순금 액세서리의 가격은 그람당 873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1일 799원보다 74원이 오른 수치로 올 들어서만 9% 이상 상승했다.

북경 서단상권에 위치한 주대복매장의 한 판매원은 “섣달 그믐날에 830원이였던 그람당 순금 액세서리 공시가격이 음력설이 지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40원이 넘게 뛰여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금 현물시세가 하루에 그람당 5원만 올라도 높은 수준이였는데 올 들어서는 10원이 오를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쇼훙수에서 판매되는 22.81그람 결혼 예물용 순금 팔찌의 경우, 업체 할인 전 가격이 1월 1일에서 2월 10일 사이 무려 1700원이나 올랐다.

10일, 상해 선물거래소 금 선물 본계약 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가격이 그람당 679.5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현물시장에서는 상해금거래소에서 금 현물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AU99.99 가격이 사상 최고가인 그람당 679.65원으로 마감되였다. 올 들어 벌써 10% 이상 상승한 수치이다.

동방금성 연구발전부 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성증권은 최근 대량의 금이 영국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면서 런던의 현물 금 류동성이 줄어든 것이 금값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했다.

UBS자산운용은 또 10일 지정학적 불확실성 고조, 글로벌 금리인하 로선 장기화, 투자자와 글로벌 중앙은행의 강한 수요 등을 배경으로 금값이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