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경제성장을 이끄는 핵심 원동력인 소비가 올 들어 강한 활력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음력설 련휴 기간 옛 마을 관광명소, 식당, 영화관, 가전제품 매장 등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중에서도 빙설경제는 새로운 인기 소비의 ‘범주’로 부상했다. 무엇보다 북부지역 뿐만 아니라 빙설자원이 부족한 남부지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9월 개장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스키시설을 갖춘 ‘상해 L+SNOW 실내 스키 테마 리조트’가 있다. 개장 이후 하루 방문객 수는 평균 1500~2000명에 달한다. 특히 음력설련휴에는 하루 방문객이 약 8000명으로 급증했다.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연구원 정련성은 “빙설소비가 틈새시장에서 주류시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우리 나라가 강력한 빙설경제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국가의 경제성장에 새롭고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활발한 음력설련휴 소비는 우리 나라가 올해 첫시작을 힘차게 내딛었음을 보여준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올 음력설 련휴 기간 국내 관광지출은 6770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 증가했다. 음력설 박스오피스 수익도 95억 1000만원으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이중 중국애니메이션 블록버스터 ‘나타2’는 12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력대급 중국 흥행 영화로 부상되면서 글로벌 흥행 순위에 올랐다.
또 정부의 ‘이구환신’ 정책에 힘입어 올 1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94만 4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동월 전체 신차 판매량의 38.9%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중국대외경제무역대학 국가대외개방연구원 연구원 리장안은 “이구환신 정책은 소비자에게 더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고품질 제품을 제공한다.”면서 “이와 더불어 자동차 및 가전제품 등 분야의 록색전환을 크게 촉진한다.”고 부언했다.
한편 대중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점점 더 개인화된 고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소비중심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무게 추가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의 부상을 촉진하고 있다.
달라진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각 업계에서는 여러가지 새로운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온라인 피트니스에서 반려동물 돌봄중심, 맞춤형 개인 료리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사회가 빠르게 발전하고 삶의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다양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한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국무원 발전연구중심 시장경제연구소 연구원 진려분은 “최근 소비의 붐은 강력한 내수 잠재력과 미래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우리 나라 소비시장은 올해에도 다각화와 고품질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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