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위치 파악해 돌고래를 멸종위기서 보호

2023-08-10 08:46:25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아마존강 류역에 서식하는 분홍돌고래들의 위치를 파악, 멸종위기에 처한 돌고래 개체수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스페인의 한 대학교 생물음향학과 연구팀은 딥러닝 기반 AI로 돌고래의 소리를 분석해 2가지 종류의 아마존강 돌고래 위치를 추적하는 데 성공하고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과학적 보고서》 최신호에 발표했다.

‘분홍돌고래’로 유명한 아마존강 돌고래 보토와 꼬마돌고래는 무분별한 어획 등으로 인해 매 10년에 개체수가 50%씩 줄어드는 등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연구팀은 이들의 개체수를 보존하려면 우선 돌고래의 위치를 수집해 정확한 활동범위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연구팀은 소리야말로 지구상의 모든 존재가 공유하는 유일한 감각이라며 돌고래의 소리를 기반으로 위치파악에 나섰다. 돌고래의 몸에 위치추적 꼬리표를 달거나 드론을 붙여 추적하는 것보다 훨씬 덜 위협적인 방법이라는 리유에서이다.

연구팀은 브라질 북부 마미라우아 보호구역내의 범람원 주변을 중심으로 수중 마이크를 여러대 설치해 보토와 꼬마돌고래의 소리 파악에 나섰다. 여러 소리가 한데 혼합된 아마존강 일대에서 돌고래들의 소리만 추출해내기 위해 AI가 도입됐다. AI는 돌고래가 내는 소리, 비소리, 보트엔진 소리 등 세가지 종류의 소리를 구분할 수 있도록 데이터 학습이 됐다.

돌고래는 주변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초음파를 낸 뒤 주변 물체에 부딪쳐 반사된 초음파를 귀로 포착해 주변 지형을 파악한다. 다른 돌고래와 소통할 때는 휘파람 소리를 낸다. AI는 돌고래가 내는 초음파와 휘파람을 분석했다. 또 보토와 꼬마돌고래가 내는 휘파람 소리를 구분해 그들의 위치를 각각 모니터링했다.

연구팀은 AI를 기반으로 한 돌고래의 위치 모니터링 결과를 지역 주민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돌고래가 어민들의 다른 어획활동을 방해하거나 그물망에 의도치 않게 걸리지 않도록 미리 위치를 공유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다른 해양생물의 위치를 모니터링하는 데 적용할 수 있도록 AI를 학습시켜 생물의 다양성을 보존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향후의 계획을 밝혔다.

  중국과학기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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