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불타는 겨울》개봉 첫날 관객 호평 일색

2023-08-23 08:44:18

22일, 진철예 감독의 영화 《불타는 겨울》 개봉 첫날 시민들의 관람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오후 4시까지 티켓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영화는 총 1013.9만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영화에서 호풍은 상해에서 결혼식 참석을 위해 연길에 온다. 우연히 그는 그를 매료 시키는 젊은 가이드 나나를 만난다. 나나는 연길에서 료리사로 있는 친구 한소를 소개한다. 세 사람은 함께 식사를 하며 우정을 쌓는다. 이 만남은 그들이 자기의 비밀과 과거와 마주하게 했고 잠재된 욕망은 마치 장백산의 풍경과 눈 덮은 숲과 같이 서서히 깨여나기 시작한다.

영화는 연길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를 배경으로 세 인물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갈등을 통해 삶의 의미를 탐구한다.

관객들은 영화 속 주인공들의 진실된 감정에 공감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몰입했다. 이는 많은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현재의 상황과도 일맥상통한다. 꿈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좌절을 겪는 나나, 불안감에 휩쌓여 체념하는 한소,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시끌벅적한 술집에서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금융계 천재 호풍, 이들은 괜찮은 듯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영화는 연길시인민공원, 중국조선족민속원, 부르하통하, 연길대교, 연변대학 왕훙벽, 민속음식, 상모춤 등 연변의 민속풍정, 음식문화, 변경풍경, 혹독한 겨울날의 눈과 얼음을 보여주며 연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날 영화관람을 온 관객 김미화는 “고향이 대형 스크린에 나타나니 꿈만 같다. 이중언어로 된 우리의 간판과 민족풍정이 영화 곳곳에 진하게 녹아있었다. 특히 나나가 려행팀을 이끌고 중국조선족민속원에서 찰떡을 만들고 우리 전통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는 장면과 호풍이 참석한 조선족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가 바가지를 던지는 장면이 매우 인상 깊다. 너무 친근했다. 잊을 수 없는 관람경험이였다.”고 전했다.

이날 연변백산호텔에서는 직원들을 조직해 영화관람에 나섰다. 마케팅부 직원인 상효청은 “영화 속 연길의 겨울 풍경에 완전히 매료됐다. 카메라에 담긴 연길의 겨울 분위기는 시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다. 하얀 눈으로 덮인 연길은 동화 속 세상처럼 아름다웠다. 관광객들이 영화를 따라 연길에서 설경을 감상하고 음식을 맛보고 우리만의 민속풍정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CGV영화관 연길백리성 마케팅 매니저 손나에 따르면 영화관은 배급사와 협의하여 상영비률을 25%로 늘렸다. 개봉 첫날에는 상여회수를 12회로 하고 상영기간은 일주일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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