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주덕해’컵 민족식 씨름경기 펼쳐

2023-09-06 09:02:17

3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1돐을 맞아 2023년 제11회 ‘주덕해’컵 민족식 씨름경기 결승단계 경기가 오전 9시부터 룡정시 지신진 승지촌에 위치한 주덕해광장에서 펼쳐졌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1돐을 맞이하는 9월 3일, 2023년 제11회 ‘주덕해’컵 민족식 씨름경기가 룡정시 지신진 승지촌에서 펼쳐졌다. 사진은 경기의 한 장면이다. 장동휘 기자

연변조선족자치주 초대 주장 주덕해의 이름을 딴 ‘주덕해’컵 씨름경기는 2013년부터 해마다 한번씩 펼쳐지고 있다. 소학조(남, 녀), 중학조, 녀자성인조, 중년조, 성인조로 나뉘여 진행되는 가운데 조별로도 체급을 나누어 진행했다. 룡정시1중학교, 룡정시북안소학교, 조양천제1중학교, 연길시10중학교, 훈춘시5중학교, 도문시5중학교 등 주내 각 지역의 10개 중소학교 및 할빈, 길림, 목단강 등 지역의 170여명 선수와 교련원, 씨름애호가들이 참가했다.

경기시간이 다가오자 주덕해광장에 승지촌의 마을 주민들과 관객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마을주민 심씨는 “씨름은 한 민족의 얼과 혼이 스며들어있는 전통문화로 연변자치주 창립 71돐이라는 뜻깊은 명절에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즐겁다. 우리 민족 전통의 맥을 그대로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줘서 정부에 고맙다.”고 말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치마저고리를 입은 ‘응원단’이 피리, 북, 장구를 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주덕해광장은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 민족적 정서와 향기가 한껏 흘러넘쳤다.

선수들은 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림했고 경기장 아래에서는 박수와 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팽팽하고 치렬한 각축전 끝에 연길에서 온 김진우 선수가 성인조 74킬로그람 이상급 우승을 차지했다. “오랜 기간 씨름을 련습한 끝에 우승을 차지하게 돼 감격스럽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씨름을 더 많이 알게 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훈련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주덕해’컵 민족식 씨름대회는 11년째 개최되고 있으며 동북지방의 중요한 조선족 전통 스포츠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연변 스포츠 특화 종목이다.

  김홍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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