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명 시청한 중국 ‘춘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MOU 체결

2023-09-08 08:39:50

‘동네 프리미어리그’라는 별칭이 붙은 중국의 ‘춘초(村超)’ 대항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전략적 협력 량해각서(MOU)를 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귀주성의 용강현 축구리그인 ‘춘초’는 최근 북경에서 열린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에서 EPL과 훈련 실시 계획 등을 포함한 MOU에 함께 서명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량측은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조률중이며 EPL의 자원과 경험을 중국 지역 스포츠 발전을 지원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 목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용강현은 1990년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축구협회를 만들었을 만큼 축구열기가 유독 높은 곳으로 꼽힌다. 이들은 원래 강변 풀밭에서 축구를 해왔는데 몇년 뒤 홍수로 이곳이 류실되자 직접 간이축구장을 만들어 경기를 열기 시작했다. 그러다 용강현 성북신구에 전용축구장이 생기면서 대회의 규모는 차츰 커졌다.

최근엔 소셜미디어(SNS)의 발달로 용강현 축구리그는 온라인으로 중계되는 등 전국적으로 유명해졌고 용강현은 2021년 ‘축구 대표 현성’으로 선정됐다.

중국 네티즌들이 EPL의 중국식 표현 ‘잉초(英超)’에 빗대 붙인 ‘춘초’는 용강현 축구리그를 지칭하는 별명이 됐다.

올해 ‘춘초’는 5월 13일부터 7월 29일까지 열렸다. 20개 마을팀이 총 98경기를 치렀고 연인원 100만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았으며 온라인으로 경기를 시청한 사람은 5000만명이 넘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를 지낸 마이클 오언은 ‘춘초’ 경기중 소개된 영상에서 “‘춘초’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하는 등 ‘춘초’가 해외 축구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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