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국 작가 ‘길림문학주간’ 활동의 일환으로 ‘문학이 삶을 밝힌다’ 중국 작가 문학공개강좌가 연변에서 펼쳐졌다. 중국작가협회 전체위원회 위원이며 하북성작가협회 부주석인 류건동, 중경시작가협회 부주석이며 인터넷 작가 장병(필명 소교로수)이 각각 연길시당원군중봉사중심과 연변도서관에서 동시에 강연을 진행했다.

연변분회장 활동은 중국작가협회 사회련락부에서 주최하고 연변작가협회에서 주관, 연길시 공원가두 원휘사회구역에서 협조했다.

료해한 데 따르면 중국 작가 ‘길림문학주간’ 활동은 장춘시와 연변에서 동시에 진행되였으며 작가협회의 활동범위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기층, 군중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내용이 풍부한 공공문학서비스와 문학봉사활동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문학공개강연’에서 류건동과 장병은 각각 ‘세부의 회상’과 ‘디지털 시대 배경의 장편소설창작’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작품세계와 창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문학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류건동은 세부 묘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부묘사가 독자들에게 작품의 생생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세부묘사를 할 때는 대상의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독자의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병은 디지털 시대의 특성을 반영한 장편소설 창작 방법을 소개, 그는 디지털 시대의 독자들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고 다양한 정보를 소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장편소설 작가들은 디지털 시대의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을 창작하기 위해 빠른 전개와 흥미로운 이야기, 생생한 캐릭터 등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학애호가들과 문학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강연이 끝나고 이날 오후 일행은 왕청현제2실험소학교에서 ‘새시대 산촌의 거대한 변화, 문학이 함께 한다’를 주제로 하는 도서증정의식을 가졌다.

　　신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