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흥촌, 향촌진흥 아름다운 그림 그려간다
전통농업외 특색민박 등 기타 산업도 적극 발전

2023-09-13 08:37:15

룡정시 동남부에 자리한 삼합진 북흥촌은 룡정시 시가지와 41킬로메터, 진정부소재지와 9킬로메터 떨어져있는 아름다운 변경마을이다. 근년간 북흥촌에서는 전통농업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기타 산업도 발전시켜 향촌진흥을 힘있게 추진하고 있다.

8일, 북흥촌 령지재배기지에 이르니 차광막을 씌운 비닐하우스들이 줄지어 늘어섰다. 밀짚모자를 쓰고 장화를 신은 류지순 기술원이 뙤약볕 아래 비닐하우스들을 부지런히 드나들면서 살수기를 조절하고 있다.

땅에 물이 흥건한 하우스로 들어가 령지버섯이 물기를 머금은 정도를 꼼꼼이 살펴보고 소리가 요란스러운 포자분수확기도 작동시킨다. 기지의 령지버섯은 버섯자루 높이가 10센치메터 정도이고 버섯갓이 30센치메터 정도 펼쳐졌으며 갓표면이 가죽처럼 단단하고 윤기가 났다.

“지난해보다 산량이 높다. 거의 두배가 되는 같다.”

솥뚜껑마냥 튼실하게 커버린 적갈색의 령지버섯들을 보면서 그는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료해에 따르면 이 기지에는 90채의 비닐하우스가 있고 생산규모는 13만배지에 달한다. 비닐하우스 한채당 면적은 200평방메터이다.

최근년간 북흥촌은 ‘기업과의 합작으로 발전을 도모하고 산업으로 촌민 소득을 제고하는’사로를 견지하면서 향촌진흥의 발걸음을 바짝 다그쳐왔다.

령지버섯 대상은 북흥촌에서 2022년에 도입한 것이다. 룡정시북흥과학기술령지재배유한회사에서는 령지재배대상을 발전시키기 위해 자금 1000만원을 투입했고 ‘기업+기지+농호’의 운영모식으로 회사와 마을촌민들이 손잡고 공동 치부의 길을 달리고 있다. 회사에서는 북흥촌 4가구 농호와 합작협의를 맺었고 농호마다 년간 헥타르당 5000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기지에서는 령지재배 뿐만 아니라 령지버섯에서 뿜어져나오는 포자분을 기계로 수집하여 건조, 가공한다. 기지의 부분 하우스에는 포자분이 건조판넬 우에 고르롭게 펴져 건조중에 있었다. 얼핏 보면 적갈색의 흙과 비슷했는데 손으로 만져보니 기름기를 머금은 가루마냥 손바닥에 묻어났다.

기업 책임자 강동화는 “요즘처럼 좋은 날씨에는 포자분을 이틀 정도 말리면 된다. 령지버섯은 이달말이면 수확할 수 있다. 올해의 생산액이 4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마을 동쪽 천수툰에 있는 시공현장에서는 북흥촌에서 힘차게 추진하고 있는 ‘삼합진 북흥촌 향촌진흥 조선족 민속문화산업 발전건설 대상’이 건설을 다그치고 있었다.

총 투자가 5300만원에 달하는 이 대상은 연변불함산사문화관광유한회사(이하 회사)에서 건설 및 운영을 도맡고 있다. 이 대상은 북흥촌 천수툰에 민속문화관광, 전통가옥, 특색민박, 실내온천, 지방특색음식, 지역농산물 교역 등이 갖추어진 민속문화관광지를 건설한다.

회사 책임자 왕립부는 현재 건설중인 식당건물을 가리키면서 “이제 식당이 운영되면 동시에 200명이 식사할 수 있다. 마을에 커피숍이 들어서게 되며 커피점에서 파는 빵과 같은 사이드메뉴는 이 식당에서 제공된다.”고 말했다.

북흥촌에는 룡정에서 력사가 가장 유구하고 가장 잘 보존된 조선족전통가옥이 있다. 140여년의 력사를 견뎌낸 이 가옥은 성급문물보호단위로 선정되였다. 이 자원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개발하기 위해서 2022년, 북흥촌에서는 회사와 합작하여 이 대상을 착지시켰다.

왕립부는 “전통가옥을 중심으로 주변의 33채 민가를 민박으로 개조하고 민박건물 2000평방메터를 추가로 건설하며 식당, 문화관, 주차장, 문화뜨락, 물업관리실과 같은 부대시설도 건설하여 민속문화 색채가 짙은 촌락 환경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상은 2022년 7월에 시작되여 올해 10월까지 주체공사를 마치고 11월부터 실내장식을 시작한다. 명년에 정식으로 운영되면 20명의 촌민이 이곳에서 장기적으로 취업하게 되고 10명의 촌민이 성수기에 삯일을 하게 된다. 이는 촌의 유휴로력 취업을 효과적으로 돕게 된다.

이 대상은 마을의 리용가능한 토지와 집을 통합해 효과적으로 활용하게 되며 촌민들은 유휴가택 사용권을 대상에 양도하여 주주로 된다. 유휴가택을 통해 리익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촌락의 경제체계에 참여하여 기타 수익도 올리게 된다.

왕립부는 “2021년, 변경선을 따라 고찰하면서 이 촌을 알게 되였다. 이 촌에 오기 전에 전통가옥을 여러 잡지에서 봤던 적이 있었다.”고 밝혔고“이 촌에 온 후 이 건물과 부동한 시간대에 건설한 건물들도 보게 되였다. 례를 들면 70년대에 지어진 옛 공급판매합작사가 그중의 하나이다. 우리는 현재 옛 공급판매합작사 건물을 핵심 민박건물로 개조중이다.”고 전했다.

왕립부는 “민박마다 실내온천을 건설하게 된다. 천수툰에는 샘물이 흐르고 마을 사람들은 모두 샘물을 마신다. 천수툰이라는 이름도 여기서 비롯됐다. 우리는 그 샘물을 받아 가열하여 실내온천탕을 만들려고 한다.”면서 “지역농산물 교역 플랫폼도 조성할 예정이다. 삼합의 송이버섯, 입쌀, 사과배, 북흥촌 령지버섯(양식) 등 농산물이 중간거래상을 거치지 않고 촌민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직접 교역되게 한다. 산에 올라가 송이를 채취하는 관광로선도 개발할 타산이다.”고 말했다.

알아본 데 의하면 대상지휘부에서는 청화대학 미술학원, 길림예술학원 조각전업과 합작하여 종이공예, 조선족문화상품, 문화창작상품(실물) 등을 설계, 제작중에 있고 이러한 요소들을 대상에 융합시킬 예정이다.

최근년간 북흥촌은 기초시설 건설에서도 뚜렷한 변화를 가져왔다.

촌민 김왕정은 “촌이 예전에는 흙길이였고 세멘트길이 없었다.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밭으로 가는 길까지 세멘트포장도로를 했다. 기초시설 건설에 많이 투입했다.”고 소개했고 “기초시설이 제고되니 농업생산 능률이 제고되여 촌민들이 일하기 편리하다. 이 모든 것은 진정부와 촌지도부 성원들이 한마음한뜻으로 변경촌의 진흥을 이끈 덕분이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제1촌민소조의 문구장에는 20여명의 로인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멋진 시합이 펼쳐졌다. 료해에 따르면 현재 북흥촌에 있는 4개 문구장에서 제1촌민소조의 문구장이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이 문구장은 지붕까지 있어 오늘처럼 쨍쨍 해가 비추는 날에는 시원한 그늘 아래서 문구를 칠 수 있고 큰비가 쏟아져도 걱정이 없다고 했다.

촌민 강영일은 “촌과 도급단위에서 함께 이 문구장을 건설했다. 그때부터 활동을 잘했다. 오후마다 4시반, 5시까지 문구를 친다. 건강에 최고이다.”고 표했다.

촌의 부녀주임 허미화는 “몇년간 촌에 변화가 크다. 환경위생 면에서 많이 개선되여 마을이 깨끗해졌다. 촌민들의 집안도 산뜻하게 잘 꾸며졌고 실내화장실도 있다. 행복감을 느끼고 만족감을 느낀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촌당지부 서기 김진수는 “촌의 경작지 면적은 395헥타르, 그중 수전은 40헥타르, 한전은 355헥타르이다. 주요하게 옥수수, 콩, 벼를 재배한다. 근년간 촌에서는 자신의 실제와 우세자원에 결합하여 관광촌락대상, 령지재배대상 등을 발전시키고 있다. 금후 전통농업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기타 산업도 발전시켜 촌집체경제를 부단히 장대시키고 촌민들의 수입을 일층 제고하련다.”고 밝혔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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