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감자풍년… 촌민들 기쁨 넘실

2023-11-10 08:31:49

1일, 안도현 량병진 신승촌의 감자전분공장 마당에는 갓 수확한 왕감자들이 산더미를 이루고 공장안에서는 설비들이 만부하로 작동하고 있었다.

주먹 같은 감자알들이 벨트콘베아에 실려 세척, 탈피, 절편 공정을 차례로 거친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 분쇄되여 형체가 사라지고 탈수, 건조 공정으로 넘어간다. 한편 감자향이 물씬 풍겨나오는 원통형 로라건조기에서는 눈 같이 하얀 감자전분이 쏟아져나오고 일군들이 손발을 척척 맞춰 포대에 담아 포장한다.

생산열기로 후더운 작업장을 지나 제품창고에 들어서니 감자전분 포대들이 차곡차곡 집채 높이로 쌓여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촌당지부 서기 손대주는 “올해 촌민들이 감자를 모두 500무 심었다. 날씨가 적합하여 미리 풍작을 확신했고 무당 7000근 내지 8000근으로 예상했는데 정작 수확하고 보니 무당 8000근 내지 1만근이 나왔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근년에 신승촌에서는 마을에 자리잡은 량병진 신승촌농산물가공유한회사에 의탁해 감자재배 및 감자전분가공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킴으로써 농산물 판로를 확대하고 촌민들의 소득을 늘였다. 현재 이 촌에서는 감자전분산업을 통해 본 촌과 주변의 50여가구 농호를 이끌고 있는데 가구당 년간 소득이 1000원 내지 2000원 제고됐다.

한편 신승촌농산물가공유한회사에서 생산하는 감자전분 계렬 제품들은 전국 각지로 팔리고 있을뿐더러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이 회사에서는 평소에는 20명, 성수기에는 30명의 촌민을 일군으로 고용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촌의 빈곤해탈호, 가정주부, 로인들이다. 장군 촌민은 “공장에서 일하며 월급을 6000원씩 받고 있다. 집 근처에서 안정적인 일터를 찾게 되였다. 또한 집에서 10무의 땅에 감자를 심었는데 수확물은 공장에서 사간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남광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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