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판매로 소득 올리는 재미 쏠쏠

2023-11-15 08:24:31

왕청현 동광진 만하촌서 휴대폰은 ‘새 농기구’,

생방송판매는 ‘새 농사일’


“생방송룸의 가족분들, 여기는 산간지역이고 목이버섯은 샘물로 관개합니다. 공기가 좋고 낮과 밤 기온차가 커서 도톰하고 쫄깃합니다. 오염이 없고 농약도 치지 않았으니 시름놓고 주문 넣으십시오!”

10일 오후 3시, 왕청현 동광진 만하촌의 생방송판매작업실에서 ‘11.11 생방송 판촉활동’이 흥성거리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였다. 작업실 세트장에서 촌의 부녀주임 정향홍은 고객들에게 입맛 좋고 영양이 풍부한 본지방 목이버섯을 줄기차게 홍보하는 한편 이날의 판촉내용에 대해서도 흥겹게 소개하고 있었다.

10일, 만하촌 부녀주임 정향홍이 생방송판매작업실에서 농산물을 팔고 있다.


한편 제품창고에서는 찍찍 테이프 끊는 소리가 쉬임없이 들리는 가운데 옥수수국수, 잣, 입쌀, 목이버섯 등 농산물들이 종이박스에 차곡차곡 담겨 포장되고 있었다. 만하촌 전자상거래업무 책임자 초려염은 “11.11 기간 판촉활동은 이미 며칠전부터 시작됐다. 요새 하루당 주문이 기본 백여건씩 들어오는데 어제 늦게 들어온 주문 상품을 지금 포장하는 중이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촌에서는 2016년부터 전자상거래 산업을 발전시켜 산업 전환승격을 촉진했다. 촌집체에서는 온라인쇼핑 플랫폼에 점포를 세우고 자체 브랜드인 ‘만하선’으로 농산물을 팔기 시작했으며 촌민들이 전자상거래로 농산물을 팔도록 적극 이끌었다. 현재 촌에는 촌민들이 세운 전자상거래점포가 10여개 있는데 그중 년간 수입이 5만원 이상인 점포가 5개 있다. 2022년 만하촌의 전자상거래판매액(촌집체 점포와 촌민들 점포)은 300만원 이상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액이 년간 100만원 이상에 달하는 촌민 강풍해는 “2016년에 생방송판매를 해보려고 성능이 좋은 휴대폰 한대를 장만했었는데 적은 투자로 이렇게 풍성한 성과를 거둘 줄은 생각지 못했다”고 밝혔다. 판매액이 년간 40만원에 달하는 촌민 주옥홍은 “처음 시작할 때 조작이 서툴러 애를 많이 먹었다. 한 고객이 꿀 50근을 주문했는데 접수가 늦어서 거래가 무산됐다. 그후로 꾸준히 배웠다”며 생방송판매를 금방 시작했을 때를 돌이켰다. 그의 안해 전금화는 “갓 시작했을 때에는 남편이 헛수고를 하는 것 같았고 리해가 가지 않았다. 허나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견지해 성과를 거둔 남편이 참 대견스럽다”고 감수를 전했다.

촌당지부 서기 양광은 “처음에는 촌민들의 반응이 시큰둥했는데 몇몇 촌민이 생방송판매로 성과를 내자 촌민들이 주동적으로 찾아오기 시작했다”고 소개하면서 “지금 이들에게 있어서 휴대폰은 새 농기구이고 생방송판매는 새 농사일이다”고 터놓았다.

촌에서는 현재 품질검사와 포장을 아우르는 농산물 표준화포장 작업장을 건설하고 있는데 작업장이 사용에 투입되면 제품 원가를 일층 낮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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