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촌진흥에 활력 불어넣는 안휘성의‘민박 경제’

2023-11-21 15:45:39

안휘성이 민박업으로 농촌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안휘성 황산시 태평호반의 한 마을, 고풍스러운 돌집 사이로 세련되면서도 깔끔한 하얀색 민박집이 눈에 띈다.

민박집의 작은 정원에서는 민박 주인 매빙염과 그의 가족이 마을 주민이 가져온 참깨를 사느라 분주하다. 올해 갓 수확한 이 참깨는 안휘성의 건축 양식인 휘파 문양을 새긴 과자로 가공되여 북경 고객들에게 판매된다.

매빙염은 “민박을 통해 현지 농특산물·무형문화재 음식 등을 투숙객과 지인들에게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올 들어 현지의 농특산물 200만원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민박업이 새로운 업종을 파생시키며 농촌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산시의 민박업은 황산, 태평호 등 풍부한 자연자원과 휘파 건축 등 유구한 문화를 바탕으로 급성장했다. ‘2023 안휘 민박 대회’에 따르면 현재 황산시의 민박 수는 3100여개에 달하며 지난해에는 관광객 연 330만명 이상을 접대하여  65억원의 종합 수익을 창출했다.

황산시 관계자는 “민박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농촌으로 류입되는 인구·물자·자금·정보가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민박 사업을 하며 농촌생활을 즐기는 신형의 농민과 사업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매빙염은 남편과 함께 북경에서의 사업을 접고 고향인 황산시 황산구 오석진 서계촌으로 돌아와 농가를 민박으로 개조하고 민박업을 시작했다. 그는 “투숙객이 현지의 새로운 주민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마을의 력사 소개는 물론 차잎 따기, 죽순 뽑기, 룡등춤 등 현지 특색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박업의 호황으로 썰렁했던 마을이 활기를 띄기 시작하자 고향으로 돌아와 취업하는 청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주변 마을에도 민박이 늘어나고 있으며 새로운 농촌 건설 계획도 시행되고 있다.

매빙염은 또 “지방정부와 함께 호수가식당, 국제청년려행사, 도서관, 농특산물 오프라인 매장 등으로 개조할 유휴 농가 20여곳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청년들의 귀향을 이끌고 ‘신형의 농민’을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산의 또 다른 민박 운영자 황지용은 “민박에 머무는 것은 한 지역의 풍속과 정취를 체험하는 것”이라며 “민박을 매개로 건축·음식·희곡·수공예 등 안휘 문화의 독특한 매력을 드러내야 한다.”고 전했다.

황지용은 2018년, 100년 된 휘파 주택을 민박으로 개조해 투숙객에게 향낭 만들기, 안휘성 지방극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해 왔다. 그는 농촌의 유휴 자산을 적극 리용하고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는 것은 단기적 상업 수익을 넘어 장기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화사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