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서
국가팀, 최강 한국팀과 홈장서 격돌한다
오늘 저녁 8시 2023년 마지막 A매치서 유종의 미 도전

2023-11-21 08:37:38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중국 남자축구국가팀(이하 국가팀)이 지난 태국 원정에서 역전승에 성공해 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얀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국가팀은 이번엔 홈장에서 아시아 축구의 최강 한국팀을 상대로 2023년 마지막 A매치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국가팀은 오늘(21일) 저녁 8시 심수체육중심경기장에서 한국팀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을 치른다.

국가팀은 지난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태국팀과의 2차예선 C조 1차전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선제꼴을 터뜨린 건 홈팀 태국팀이였다. 전반전 23분경 역습 상황에서 태국팀이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국가팀 수비수들을 따돌린 뒤 사라흐가 마무리를 지으면서 앞서갔다.

하지만 국가팀은 선제꼴을 허용한지 불과 6분 만에 동점꼴을 만들었다. 전반전 29분경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온 위세호가 반대쪽에 있던 무뢰를 향해 패스를 시도했다. 이 패스는 상대 꼴키퍼를 넘어 무뢰의 앞으로 정확히 배달됐고, 무뢰는 공에 발을 갖다대면서 어렵지 않게 동점꼴을 터트렸다.

태국팀전에서 후반전 74분경 국가팀 왕상원이 헤딩 슛으로 역전꼴을 터뜨렸다.


무뢰의 이른 동점포가 국가팀의 기세를 살려놨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후반전 74분경 왕상원이 헤딩 슛으로 역전꼴을 터뜨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박스 안에서 섭붕비의 크로스를 받기 위해 왕상원이 몸을 날렸고, 공을 머리에 맞춰 꼴망을 가르는 데 성공했다.

이후 국가팀은 남은 시간 동안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리드를 끝까지 지켰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태국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 월드컵 2차예선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잘 끼우며 본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한편 이번 2차전 국가팀의 상대인 한국팀도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월드컵 본선 11회 련속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팀은 지난 16일 홈장에서 열린 싱가포르팀과의 1차전에서 5대0 대승을 거뒀다.

중국과 한국 두 팀이 모두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 동률을 이뤘는데, 규정에 따라 꼴득실(한국팀 +5, 중국팀 +1)에서 앞서 한국팀이 C조 1위 자리에 올랐다. 2차예선에 참가한 36팀들중 각 조에서 1, 2위를 차지한 팀들만 최종예선으로 올라갈 수 있다.

중국 국가팀은 력대 전적에서 한국팀을 상대로 2승, 13무, 21패로 절대 렬세다. 한때 공한증이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2017년 3월 2018 로씨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라는 큰 무대에서 국가팀은 한국팀을 1대0으로 이겼다.

최근 한국팀은 A매치 4련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리강인(빠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미트윌란) 등 유럽파 공격진들이 한국 국가팀에서 꼴 맛을 보면서 최근 3경기에선 15꼴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한국팀의 밀물 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가팀은 홈장에서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전 인터뷰에서 얀코비치 감독은 “어렵지만 우리는 홈장에서 이기기 위해 뛰여야 한다. 승리를 향한 열망을 안고 정신력을 보여주며 모두 함께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태국팀전 동점꼴 주인공인 무뢰는 인터뷰에서 “한국팀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강한 팀이다. 우리는 자세를 낮추고 싸워야 한다. 홈장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좋은 활약상을 펼쳤던 장성룡도 한국팀의 막강한 공격을 막기 위해 비디오 분석을 충분히 했다고 설명했다.

국가팀 감독진과 선수들 모두 한국팀의 전력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도 홈장 경기 승리를 위해 집중하겠다는 자세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현재 국가팀이 한국팀에 크게 밀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세를 낮추고 투지를 최대로 불사른다면 어떤 결과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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