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지부+합작사, 향촌진흥에 새 동력 주입
룡정시 덕신향 숭민촌 2020년에 짚대처리 및 재리용 전문합작사 설립, 짚대사료화와 소사육 통해 집체경제에 년 10만원 소득 창출

2023-12-06 09:11:47

지난 11월 22일, 룡정시 덕신향 숭민촌의 소사육기지에는 아침부터 기쁜 소식으로 들끓었다. 2호 번식외양간의 어미소가 간밤에 새끼를 두마리나 낳은 것이다. 아침부터 희소식을 접한 촌당지부 서기 신정언은 출근길이 신나기만 했다. 그는 촌부도 들리지 않고 곧장 소사육기지로 향했다.

기지에 당도하니 축사 옆 자그마한 외간집에서 번식소 관리원 김학철(66세) 로인이 출산한 어미소에게 먹이려고 영양사료에 소금을 맞춤하게 넣어 끓이고 있었다. 쇠가마에서 김이 물물 나면서 구수한 냄새가 풍겼다. “이달 만 벌써 여섯마리째구만요. 규모가 크지 않은 우리 촌의 사육기지로 말하면 참으로 큰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신정언은 들어서자마자 기쁨에 겨워 말했다.

촌당지부 서기 신정언이 축사에서 소들에게 짚대 사료를 주고 있다.


“처음에는 한마리만 낳은 줄 알았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다른 한마리는 짚에 가려져있더군. 2호 번식외양간에 단독으로 있던 어미소가 은을 냈네.” 끓는 사료에다 두병을 깎아넣던 김학철 로인도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신정언은 외간집에서 나와 축사로 갔다. 2호 번식외양간에 다가가 갓 태여난 송아지들을 보려고 하자 금방까지도 얌전하게 있던 어미 얼룩소가 란간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다가서는 사람을 경계했다. 새끼를 보호하려는 어미소의 본능이였다. 털이 보송보송한 두마리 송아지는 어미소 옆에 다소곳이 누워있었다.

료해한 데 따르면 촌당지부에서는 2020년에 숭민촌 흥촌짚대처리 및 재리용전문합작사를 설립하여 짚대반출 업무를 경영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에 마을 팔도하 옆 침수지를 흙으로 메우고 소사육기지를 구축했다.

신정언에 따르면 현재 소사육기지의 부지면적은 1만 5000평방메터에 달하고 소 5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가을걷이가 끝나면 짚대를 묶어 이곳으로 운반해 사료로 사용하고 있다. 합작사는 짚대수집기, 짚대 묶음기, 뜨락또르 등 농기계를 구전히 갖추어놓았다. 그리고 짚대를 저장할 수 있는 큰 비축창고도 지었다. 합작사는 짚대결속, 소사육 업무를 통해 해마다 집체경제에 10만원씩 들여놓는다.

합작사의 설립으로 가을걷이가 끝난 뒤 밭에 남겨진 짚대를 처리하기 힘들었던 문제가 효과적으로 해결되였고 마을의 빈곤퇴치호, 로인들이 소사육기지에서 일하여 수입을 창출할 수 있게 되였으며 촌집체경제도 두둑해졌다.

신정언은 현재 소사육기지는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했다면서 “이곳은 2메터 깊이의 물에 잠겨있던 침수지역이였고 과거에 홍수가 범람했던 곳이였습니다. 대상을 실행하기로 결정한 후 촌지도부는 똘똘 뭉쳐 흙을 퍼다 이곳을 메워 평지로 만들었고 축사, 번식실, 사료창고 등 시설을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육장에 가서 경영방법도 전수받았구요.”라고 힘겨웠던 지난날을 이야기했다.

그에 따르면 기지 옆에는 촌집체 자원인 5만평방메터의 초지가 있는데 여름이면 그곳에서 소를 방목해 키운다. 현재 소사육기지의 규모가 작지만 앞으로 점차 사육량을 확대하고 업무범위를 넓혀나갈 타산이라고 신정언은 밝혔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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