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 조별 최종전서 16강에 도전태산팀 이미 9부 릉선 넘어…절강팀은 대승만이 ‘살 길’

2023-12-11 15:40:17

중국 슈퍼리그의 산동태산팀과 절강팀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교두보에서 각각 요꼬하마(일본)와 멜버른시티(오스트랄리아)를 만나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우선 절강팀은 오늘 오후 5시 30분(중국시간) 원정에서 멜버른시티와 2023-2024 아시아축구련맹 챔피언스리그 H조 6차전에 림하고 산동태산팀은 13일 오후 4시 원정에서 요코하마를 상대한다.

현재 2승, 3패, 승점 6점인 절강팀은 꼴득실(-4꼴)에서 밀려 조 4위에 있다. 지난 5차전에서 최하위에 위치했던 절강팀은 고전 끝에 부리람에 3대2로 승리하며 16강 가능성을 이어갔다. 멜버른시티(8점, 꼴득실+2꼴), 고후(8점, 꼴득실+2꼴), 부리람(6점, 꼴득실0꼴), 절강팀 등 H조 4개 팀의 격차는 승점 2점에 불과한다. 각 조 2위 팀들 가운데 상위 3팀에 16강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절강팀은 반드시 멜버른시티를 상대로 원정에서 대승을 거둬야만 한다. 다른 경기 결과가 어떻든 절강팀 외 승점 9점 이상의 팀이 나오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현재 다른 소조 2위 팀들과의 꼴득실차는 최소 6꼴이다. 때문에 최종전에서 무조건 대승을 거두는 동시에 기타 소조 최종 2위 팀들 중 승점 9점이 넘지 않는 팀이 2개 이상 나오기를 바라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오스트랄리아 원정을 떠난 절강팀은 레오나르도, 루카스, 정진 등 대량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리탈했다. 게다가 지난 부리람전 경기 후 충돌로 인해 4명 선수들의 출전 정지까지 겹치면서 절강팀은 극히 불완전한 전력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부상 파동과 일부 선수 출전 정지에도 불구하고 절강팀 측은 멜버른시티을 앞두고 16강 진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구단 수뇌부까지 이미 원정으로 독전을 떠났고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단 1%의 기회라도 주어진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올 시즌 산동태산팀은 챔피언스리그 G조에서 1위에 올랐다. 현재 마지막 조별리그 6차전을 남기고 G조는 산동태산팀이 12점으로 선두인 가운데 인천유나이티드(한국) 9점, 요꼬하마(일본) 9점, 그리고 5경기 전패한 카야는 승점이 없다.

비록 산동태산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3련승을 기록하며 앞섰지만 산동태산팀에 더블패를 당했던 인천유나이티드가 지난 라운드에서 요꼬하마를 2대1로 꺾으며 더블승을 달성했기 때문에 상호전적 원칙에 따라 조기 16강행을 확정하지는 못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2위 인천유나이티드의 상대는 5련패 부진에 빠진 조 최약팀 카야이기에 승리가 어렵지 않고 산동태산팀은 홈장에서 0대1로 패했던 요꼬하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종전에서 조별 순위와 예선 상황에 변수가 존재하지만 현재 가장 큰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산동태산팀은 요꼬하마를 상대로 이기든, 무승부를 기록하든 무조건 조 1위를 확보하게 된다. 만약 산동태산팀이 패하더라도 꼴득실에서 2위 인천유나이티드보다 4꼴이나 앞선 상황에서 여전히 유리하다. 요꼬하마를 상대로 3꼴 미만의 실점을 내준다면 인천유나이티드와 상대 전적에서 유리한 점이 작용해 여전히 조 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2007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성남FC(한국) 원정에서 산동태산팀은 2꼴 이상 패배만 피면하면 16강 진출이 확정됐지만 결국 0대3으로 패해 탈락했던 아픔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불안 요소도 존재한다. 요꼬하마와의 1차전 홈장 경기와 비교했을 때 산동태산팀에는 모이세스, 펠레니, 파토가 팀에서 리탈했고 또 왕동과 동뢰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등 최상 전력을 꾸미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산동태산팀의 한국적 최강희 감독은 지난 카야전에서 개별적 포지션에서 인원 변동을 시도했고 좋은 효과를 보았다. 또 홈장에서 무조건 대승을 거둬야 되는 요꼬하마의 심리적 압박이 더 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산동태산팀의 16강행은 기본상 9부 릉선을 넘긴 것으로 분석된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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