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색문화의 뿌리와 넋 지켜간다

2023-12-18 08:46:20

이곳에 전시된 소장품들중 대부분이 곽강과 홍색문화 교양강습쎈터의 력사전문가, 교수들이 수십년을 두고 모아온 것들이다.


동북항일련군의 중요한 발원지와 활동진지 중 하나인 로혁명근거지 돈화는 홍색교양자원이 풍부해 최근년간 홍색관광풍경구 및 홍색문화교양 대상 건설을 끊임없이 추진해오면서 독특한 홍색관광문화를 형성해가고 있다.

지난 2020년에 정식으로 문을 연 돈화시인민방공선전교양기지도 그중 하나이다. 돈화시의 북산공원 기슭에 자리잡은 기지는 주말마다 찾아오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문전성시이다. 전민국방교양과 홍색문화 전승을 위해 세워진 기지는 수천점에 달하는 항일전쟁, 해방전쟁 시기의 유물과 총기, 항공기모형을 비롯한 수십가지 국방용품들이 전시되며 돈화시 홍색관광의 명소로 떠올랐다.

돈화시인민방공선전교양기지 전시청에 약 1만여점의 력사유물과 대량의 서적, 력사자료들이 전시되여있다.


이곳에 렬사들의 이야기를 더 깊이 발굴, 정리하고 전하기 위해 뜻을 모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길림성홍색문화교양강습쎈터의 성원들이다. 곽강은 쎈터의 책임자이다. 인민방공선전교양기지의 운영도 그들이 뜻을 모았기에 가능했다.

길림성홍색문화교양강습쎈터는 2018년에 홍색문화에 관심 있는 력사학자와 교수들이 동북지역의 독특한 홍색문화자원 특히 동북항일련군을 핵심내용으로 한 홍색문화와 혁명전통에 초점을 맞추고 설립한 홍색문화교양강습쎈터이다. 본지방의 특색이 돋보이는 홍색자원을 깊이 발굴하고 홍색문화의 전승과 발양에 적극적으로 역할을 발휘하려는 게 이 쎈터의 취지이다.

2019년 ‘두 회의’가 소집된 후 곽강을 비롯한 이들은 길림성에서 처음으로 이 강습쎈터를 발기하고 홍색문화의 발굴과 연구사업을 시작했으며 발굴, 전승과 함께 홍색문화를 광범한 청소년들과 사회 군중들에게 전하기로 했다.


돈화시인민방공선전교양기지 전시청에 들어서면 력사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유물들과 국방 관련 소장품들을 돌아보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곳에 전시된 소장품들중 대부분이 곽강과 홍색문화교양강습쎈터의 력사전문가, 교수들이 수십년을 두고 모아온 것들이다. 현재 약 1만여점의 력사유물과 대량의 서적, 력사자료들이 전시되여있다.

곽강이 전시청에 진렬되여있는 동북항일련군의 투쟁사를 담은 전문서적을 소개한다. 제일 일찍 관련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으로 전시청의 보물 1호인 셈이다. 책은 1946년 5월 4일에 발행한 것으로 중국공산당의 령도하에 출판한 서적이다. 항일전쟁에서의 동북의 14년 력사를 담아냈고 동북항일련군의 투쟁력사를 초보적으로 정리했으며 정부 매체인 동북서점을 통해 인쇄 발행돼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전시관의 한 모퉁이, 결코 평범해보이지 않는 문석(门石) 하나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 돈화 사하연진의 한 항일렬사가족이 남긴 유일한 유품이란다. 항일전쟁시기 이 가정의 58명 식솔이 전쟁에 뛰여들었고 54명이 희생되는 비장한 력사를 새겼다. 대세충씨는 이 렬사가족의 유일한 후손이다. 이 문석은 당시 가족이 남긴 유일한 물건이였다.

현재 이곳에선 길림성홍색문화강습쎈터를 총지휘부로, 대학가의 력사전문가와 교수들을 중심으로 연구개발팀을 묶는 ‘1+n’의 모식을 활용하고 있다. 연변지역과 동북지역의 홍색문화자원을 발굴, 정리하여 여러갈래의 홍색문화 학습 체험, 관광 코스를 설계함으로써 홍색문화와 홍색관광 종합실천사업을 힘있게 추동하고 있다. 홍색문화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개발로 진실하고 립체적이며 전면적인 동북항일련군 홍색문화를 대중들에게 전하고 있다.

1만 3000여평방메터 되는 방공시설에서도 력사의 순간들을 수천폭의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끝까지 피 흘려 싸운 영웅기개’라는 주제의 동북항일련군 대형 사진전시가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방공시설에는 인민방공교양주제전시, 국방교양주제전시와 애국주의교양전시 등 여러 홍색문화코스가 마련되여 대중을 위한 애국주의교양과 인민방공, 국방교양을 할 수 있는 다용도 시설로 변신했다.

국방기능체험구역은 주로 청소년과 방문객들 그리고 강습인원들이 국방의 힘을 더 깊이 알아가도록 하는 목적으로 설계되였다. 주로 사격체험인데 교수용 도구이기에 위험은 없지만 거의 실탄사격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어 인기체험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길림성홍색문화교양강습쎈터는 지난 2019년에 설립된 이래 길림성문화및관광청을 협조해 30여갈래의 홍색관광코스를 개발하면서 홍색유전자 전승과 홍색문화 고양에 진력해왔다. 현재까지 이미 수만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이곳을 찾았다. 

글·사진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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