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있기 싫어요”, 애완동물유치원 인기

2023-12-21 09:16:33

애완동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제공


주인이 출근하면 집에서 홀로 늘 외로웠던 애완동물들을 위한 펫유치원이 있다. 18일 연길시 연집거리에 위치한 성총애완동물유치원에 들어서니 ‘유치원생’들이 앞다투어 낯선 손님을 반겼다. 이곳은 애완동물 유치원을 비롯해 애완동물 용품, 미용실 등을 모두 운영하는 애완동물샵이다.

“요즘 날씨가 추워서 오늘 등원한 ‘아이’가 적어요. 보호자가 출근을 하거나 며칠간 출장으로 집을 비워야 할 경우 우리 ‘유치원’에 맡기시면 됩니다.”

애완동물유치원 내부.

유치원 최연 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펫유치원에서는 세끼 식사외에 목욕, 미용 서비스도 받을 수 있고 애완동물의 생활습관, 례절교육과 더불어 다양한 놀이로 하루를 충실하게 보낼 수 있다.

보호자들은 아침 출근길에 애완동물을 유치원에 맡겼다가 퇴근길에 데려간다. 주인이 출근하면 외로운 하루를 보내야 했던 애완동물을 위한 펫유치원, 여기서 애완동물들은 사람과 어울려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매너도 배우고 외로움 및 소통의 단절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심리질병을 예방하며 다른 친구들과 교감하면서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고 보호자와 떨어져 지내며 독립심도 키울 수 있다.

“예전에는 단순히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요즘은 애완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많이 하고 있어요.”

최연 원장은 3년 전부터 성총애완동물유치원을 시작, 겨울에는 주로 실내에서 운영하지만 여름에는 연집촌에 위치한 마당이 있는 유치원에서 애완동물들의 야외활동을 만족시킨다고 설명했다.

“연변에서는 펫유치원이 아직 발전단계지만 일선도시에서는 이미 안정적인 시장규모를 형성했어요. 심지어 어떤 직장에서는 직원들이 애완동물과 함께 출근할 수 있도록 직장내에 작은 펫유치원을 설치하기도 한답니다.”

성총애완동물유치원에 다니는 1살 푸들 ‘콩알’의 보호자는 “유치원을 너무 좋아합니다. 차가 유치원과 가까워지면 벌써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집에서는 편식하면서 잘 안 먹다가도 유치원에 가면 너무 잘 먹어요. 유치원에서의 애견의 상태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데 여러모로 편리해서 자주 리용합니다.”라고 전했다.

신화사 중국경제정보사와 감주대건강애완동물과학연구원에서 12일 발표한 ‘중국애완동물업종 발전지수보고(2023)’에 의하면 2017년부터 2022년 사이 우리 나라 애완동물 수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는데 우리 나라 애완동물 사육 규모 지수는 2022년에 120.59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해마다 평균 3.8%씩 증가했다. 시장규모는 2017년의 840억원으로부터 2022년에는 2566억원을 달성, 년평균 복합증가률이 25%에 달했다. 그동안 ‘강아지경제’로부터 점차 ‘고양이경제’로 과도했으며 ‘고양이경제’가 시장에 더욱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우리 나라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20% 미만인데 국제적으로 애완동물산업이 발달한 나라의 60%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향후 우리 나라 애완동물시장의 발전공간이 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글·사진 리련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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