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테니스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우리 나라 26개 도시에서 총 62개의 국제 테니스대회가 열린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테니스 신예들의 눈부신 활약은 젊은층, 특히 청소년들의 대거 참여를 유도해 테니스문화 분위기 조성 및 중국 테니스 인구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됐다.

9월 중순부터 무려 10개의 프로테니스 투어급 대회가 잇달아 열린 가운데 주해 챔피언십은 최저 18원의 할인 티켓을 내놓았다. 주말과 결승전 당일 경기 티켓은 1개월여 전에 매진되기도 했다.

차이나오픈(China Open)은 추석과 국경절 련휴를 활용, 가족 친화적인 관전 환경을 조성한 가운데 남자단식 결승전 당일 다이아몬드 코트의 좌석 점유률은 99%에 달했고 련화(蓮華) 코트의 평균 좌석 점유률은 2019년 대비 21% 상승했다.

10월 2일부터 15일까지 14일간 치러진 상해 마스터스(Shanghai Masters)에는 총 19만명(연인원 기준)이 넘는 관중들이 경기장에 와서 관전했다.

2023 시즌, 중국 테니스 선수들이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오역병이 중국테니스협회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ATP(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으며 주림, 정흠원, 왕희우도 프로테니스 투어 단식 첫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오픈 녀자복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왕흔유는 정흠원, 주림, 장지진과 함께 그랜드슬램 단식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우리 나라는 올해 10개 프로테니스 투어외에도 7개 ATP 챌린지 대회, 11개 ITF(국제테니스련맹) 남자 투어 대회, 14개 ITF 녀자 투어 대회도 개최해 중국 선수들이 안방에서 점수를 얻어 세계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ITF가 발표한 ‘2021년 세계 테니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나라 테니스 인구는 1992만명, 테니스 코트는 4만 9767개에 달한다. 중국테니스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전국에 등록된 테니스 선수는 총 4362명으로 2009년보다 3437명이 증가했다. 이는 중국 테니스산업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