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 레몬으로 300여종 제품 생산…심층가공 산업사슬 형성

2023-12-26 14:15:28

중경시 동남구 백재진 양보촌에서 레몬을 재배하고 있는 리범은 올해 수확한 100만킬로그람의 레몬을 한 대형 거래처에 모두 팔았다. 게다가 향후 매년 100만킬로그람의 안정적인 주문까지 확보했다. 이 레몬은 중경설왕농업유한회사가 구입하여 전국 ‘밀설빙성’ 전문점에 발송하는데 아이스크림, 음료 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그는 과거에는 레몬이 익은 후 근처의 사천성 안악현의 중개상에게 팔았는데 생산량이 많으면 가격이 떨어지곤 했지만 지금은 현지의 레몬 산업사슬이 갈수록 보완되면서 판로도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지의 대기업과 협력해 마음이 든든하다. 올해 설비를 승격시켰다."고 밝혔다.

중경시 서남부에 위치한 동남구는 우리 나라 주요 레몬 생산지 중 하나로 레몬재배면적이 32만무에 달한다. 현지 레몬 산업의 '실적'도 나쁘지 않다. 전국적으로 선두를 달리는 펙틴 추출 기술로 유명 음료 매장에 신선한 레몬 원료를 제공하고 있다. 동남구에서 레몬은 그야말로 버릴 것 하나 없는 '보물'이다. 작은 레몬 열매 하나로 300여종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 그 리면에는 완벽한 레몬 산업사슬이 있다.

현재, 동남구에는 규모를 갖춘 레몬산업 경영주체가 360여개 있고 수출 등록기지는 3만무에  달한다. 지난해 동남구 레몬 생산량은 23만톤, 총생산액은 6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되였다.

중경회달레몬과학기술집단유한회사는 레몬 산업에 자리를 잡은 지 10여년이 되였다. 회사 관계자는 처음에는 레몬 과일판매로 시작했으나 레몬 산업에 대한 연구가 깊어짐에 따라 산업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심층가공이 필수라는 것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2012년, 이 회사는 레몬을 리용한 화장품 연구개발을 시도하기 시작했고 스킨케어 오일과 마스크팩을 출시했다. 그런데 레몬 껍질에서 오일을 추출하니 남은 과육 처리가 문제였다. 이에 2014년 레몬음료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과육을 즙으로 만들면서 레몬 산업사슬이 초보적인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끊임없는 신제품 연구개발을 통해 회사는 레몬 즉식편, 레몬잼, 저온압착 레몬액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다.

사실 동남구에는 회달레몬과학기술집단유한회사와 같은 레몬 심층가공 기업이 많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현지의 또 다른 선두 기업 중경몽태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를 꼽을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사업 령역이 비슷하나 몽태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는 회달레몬과학기술집단유한회사의 경쟁사가 아니라 '고객사'라는 것이다.

회달레몬과학기술집단유한회사의 생산라인에서 남은 차등 과일과 압착찌꺼기를 몽태생물과학기술유한회가 펙틴 추출에 사용하기 위해 대량으로 구매해 간다는 것이다.

몽태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는 2019년, 동남에 둥지를 틀고 지난해 말부터 시범생산을 시작했다. 이 회사 창업자 최추단은 레몬 껍질에서 펙틴을 추출할 수 있기까지 3년을 준비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지금까지 30여년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펙틴의 용도는 다양하지만 레몬에서 추출하기는 매우 어렵다. 회사는 해당 분야 인재를 모아 기술을 연구한 지 어언 30여년이 되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에 힘입어 레몬 과실의 부가가치가 크게 향상되였다. 몽태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는 1년에 약 10만톤의 레몬 차등 과일로 2000톤의 펙틴을 생산할 수 있다.

최근 몇년간 동남구 레몬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은 주민들의 수익 증대로 이어졌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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