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백석과 그의 사우제자들’ 전시 료녕성박물관서

2023-12-29 08:42:34

‘단청만상-제백석과 그의 사우제자들’ 전시가 23일부터 료녕성박물관에서 펼쳐졌다. 현존하는 제백석의 유일한 자화상 <백석초의상> 등 459점의 서화, 조각문물이 전시되였다.

이번 전시는 제백석 탄신 160돐에 즈음해 료녕성박물관과 북경화원 및 여러 문물소장기구에서 손잡고 기획한 것이다. 전시는 여러 코너로 나누어 제백석의 일생경력에 대해 소개하고 제백석을 대표로 하는 화단의 거장들이 품고 있는 중화 우수한 전통문화의 중요 요소들을 발굴하고 설명했다.

전시청에 들어서면 제백석이 그린 <석문24경도>가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가히 ‘석문화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제백석이 주문을 받아서 그린 산수화 시리즈이다. 석문 부근의 경치들로 24개의 소제목을 달고 제백석이 3개월을 소요해서 완성했는데 수차례 수정을 거쳐 구상이 정묘하고 생활의 숨결이 물씬 풍기는 실경산수화 작품으로 탄생했다.

소개에 따르면 <석문24경도>는 년도가 명시되지 않았지만 제백석의 자술 및 출타경력에 근거해 처음 멀리 려행을 떠났다 돌아온 후, 또는 두번째 려행을 마친 뒤 완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제백석이 민간화풍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회화언어를 구축하고 문인화풍으로 전변한 중요한 작품으로 꼽히며 산수화발전의 중요한 일환으로 간주하고 있다.

제백석의 유일한 자화상 <백석초의상>도 이번에 전시되였는데 그림 속 제백석은 종려껍질로 엮은 비옷을 입고 짚신을 신었으며 품에는 고금을 안고 등에는 책보를 둘러멘 모습이다. 이는 당시 농민이지만 문인의 자질을 갖춘 그의 정체성에 대한 구현이기도 하다.

료녕성박물관 동보후 부관장에 의하면 이번 전시는 제백석의 풍부한 인생경력과 떠돌기를 좋아했던 그의 성향을 보여주면서 관중들이 전면적으로 예술작품의 뒤에 숨겨진 이야기와 발전과정, 독특한 전승 및 20세기 중국예술의 발전변화를 료해하게 하는 데 취지를 뒀다.

전시는 명년 3월 23까지 지속된다.

  중국신문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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