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할 한국축구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손흥민, 김민재, 리강인 등 력대급 멤버가 출동한다.

한국축구협회는 28일 오전 서울에서 아시안컵 명단 발표식을 열었다. 이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발표한 26인 엔트리에는 예상 대로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주장 손흥민을 포함해 공수 핵심인 김민재, 리강인, 리재성, 황희찬, 김승규 등이 아시안컵에 나선다.

김지수와 양현준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달 북중미 월드컵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선수들이다.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에 도전하는 한국선수들은 이미 담금질에 나서며 ‘아시안컵 모드’에 돌입했다.

한국 K리그 일정을 끝낸 국내파 선수들과 전반기 일정을 마친 해외파 선수 등 16명은 26일부터 서울의 한 호텔에 모였다. 실내에서 체력단련 위주로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손흥민, 김민재, 리강인 등은 다음달초 현지에서 대표팀에 가세할 예정이다.

현재 국제축구련맹(FIFA) 랭킹 23위인 ‘클린스만호’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한국은 초대 대회인 1956년과 2회 대회인 1960년 우승 이후 아시아 정상과 거리가 멀었다.

이후에는 2위만 4차례(1972년, 1980년, 1988년, 2015년)에 그쳤다. 클린스만 감독도 올초 부임 이후 꾸준히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에서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와 경쟁을 펼친다. 지난 2019년 아랍추장국련방(UAE) 대회에서 한국은 까타르에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국내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대표팀은 래년 1월 2일 전지훈련 캠프가 꾸려지는 UAE 아부다비로 출국,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

손흥민, 리강인 등 나머지 해외파들은 모두 아부다비에 합류한다. 한국선수들은 1월 6일 이라크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 뒤 10일 결전지인 까타르로 이동한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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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국가대표팀 2023 AFC 아시안컵 최종명단(26명)

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DF=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뮨헨), 김진수(전북현대), 리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포드)

MF= 손흥민(토트넘), 리강인(빠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리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리순민(광주FC),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양현준(셀틱)

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