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날의 ‘문제촌’이 전국 향촌치리 시범촌으로
왕청현 동광진 금성촌 향촌치리 새 경로 개척

2024-01-09 14:36:22

그제날 ‘문제촌’이였던 왕청현 동광진 금성촌이 최근 몇년간 혁신적으로 향촌치리의 새 경로를 개척하면서 전국 향촌치리 시범촌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촌간부들이 촌민의사당에서 정책을 선전하는 모습.

지난 2023년 12월 28일, 오전 9시 30분 좌우 금성촌의 향촌치리상황을 료해하고저 금성촌 촌부를 찾았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국가의 관련 심사평가사업에 필요한 자료 복사와 프린터 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금성촌 촌당지부서기 우민경과 다른 한 촌간부는 돌아오는 1월 상순에 맞이하게 될 국가의 빈곤퇴치 성과 공고, 확장과 향촌진흥의 효과적인 련결 심사평가 사업에 필요한 각종 자료준비를 다그치느라 한창 바삐 보내고 있었다.

한참 뒤 하던 일을 마무리한 우민경 서기의 안내하에 촌부에 위치한 촌민의사당에 가서 촌의 향촌치리상황을 료해할 수 있었다.

촌간부와 촌민들이 함께 밭을 가꾸는 모습.

향촌치리의 새 경로를 개척하기전에 금성촌은 비교적 혼란한 마을이였다. 다년간 비규범화된 토지류통, 토지징수에 따른 토지보상금 귀속 등 문제로 인해 촌민사이에 모순과 분쟁이 일어나 촌지도부가 직접 모순 조정에 나섰지만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은 물론 촌민이 상대방을 법원에 소송을 걸어 서로 대립면을 형성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과 관련해 우민경 서기는 “무작정 소송을 걸면 촌민사이는 물론이고 모순 쌍방의 가족, 친척, 친우들까지 련루되여 전체적으로 대립면을 이루게 됩니다. 이렇게 서로 대립면이 형성되면 인심이 흩어져 촌민들이 촌에서 조직하는 각종 활동에 참가하기를 원하지 않아 촌에서 활동을 조직할 때 적지 않은 애로를 겪게 됩니다.”고 설명했다.

다년간 잃었던 촌민들의 신임을 얻어내고 흩어진 민심을 모으기 위해 촌지도부 성원들은 최근 몇년간 저마다 농가를 찾아 모순 쌍방이 될수록 서로 양보하고 협상하여 모순을 해결하도록 심혈을 기울여왔다.

여러 민족 촌민들이 화목하게 윷놀이를 하는 모습.

몇년동안 이어진 촌지도부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2021년까지 촌민사이에 존재하는 각종 모순과 분쟁을 기본적으로 원만히 해결해 촌지도부는 다시 촌민들의 신임을 얻었고 촌민과 촌간부의 관계도 일층 개선되였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지만 또 다시 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바로 어떻게 하면 촌의 각종 활동에  촌민들을 적극 참여시키겠는가 하는 문제였다.

금성촌에서는 촌의 실정에 근거해 우선 ‘촌민규약’을 제정했다.  ‘촌민규약’제정과정에 또 촌민과 촌집체의 리익을 서로 련결시켜 촌민들이 촌에서 조직한 각종 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인도했다.

도시와 농촌 결합지역인 금성촌에는 외래호도 적지 않았다. 외래호에 대해 촌에서는 년초에 우선 가구당 300원의 위생관리비용을 받은후 이들이 한해동안 촌의 각종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 년말에 이 돈을 다시 되돌려주는 관리방식을 취했다.

본 촌의 촌민들에 대해서는 가구를 단위로 촌민들이 한해동안 촌의 활동에 참여한 회수 및 표현에 근거해 신용점수를 매긴후 촌집체수입에서 가구당 부동한 액수의 네트워크TV방송비용을 납부해주었다.

금성촌 촌민 하염민(70세)은 “저는 촌에서 조직한 위생청결, 화초재배, 여러민족 문화교류 등 각종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이미 전액으로 660원의 텔레비죤방송비용을 획득했다”며 “향후에도 계속 촌의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촌치리를 잘하기 위해 금성촌에서 추진한 두번째 조치는 촌을 여러 격자로 구분해 진행한 격자화 관리제도였다. 촌부에 위치한 금성촌 격자화 관리-책임 구분 설명도를 보면 그 조직구조에는 1급, 2급, 3급, 4급 격자장이 도대체 누구라는 것이 확실히 정해져 있었다. 그중 3급 격자장은 금성촌의 촌당지부서기인 우경민이 맡고 4급 격자장은 촌에서 비교적 위망이 높고 일을 공정하게 처리하는 5명의 사업일군으로 구성되였다. 1급, 2급 격자장은 상급 격자장으로서 주로 하급 격자장들이 처리하기 어려운 일을 직접 나서 처리하도록 되여있었다.

격자화 관리에서 대표적인 향촌치리 사례는 2022년부터 촌민의사당에서 촌지도부 성원들이 비정기적으로 촌민들이 제기한 각종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줄 것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기제였다.

“오늘 아침 정천명(가명)이 나를 찾아 촌의 수로를 건설하는 시공측에서 자신이 경작하는 밭을 점해 자신이 무우 모종을 심는 농사일에 지장을 주었다며 이로 인해 초래된 경제적 손실을 배상해줄 것을 시공측에 요구했습니다. 내가 현장에 가서 정천명의 요구대로 시공측과 한참 조률해보았지만 시공측에서 배상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가요?”

“도대체 어찌된 영문입니까? 정천명이 어떤 손실을 입었는지요?”

“시공측에서 수로 건설과정에 땅을 파면서 정천명이 이미 땅고르기를 해놓은 고표준 경작지를 림시로 점했는데 시공측에서 확실히 일정한 면적의 농지를 점했고 정천명도 배상요구를 제기할 만했는데 림시로 점한 농지면적과 배상금액에서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 이 상황을 상급의 격자원에게 보고해서 해결해보면 어떨가요? 림시로 농지를 점하면서 초래된 경제적 손실에 관련된 배상금문제라 진정부의 사법소 등 부문에서 직접 나서 림시로 점한 농지면적이 도대체 얼마나 되는지 측정해보고 구체적 배상금액을 시공측과 촌민이 함께 한자리에 앉아서 협상해보게 하면 어떨가요?”

“네, 좋습니다.”

이는 지난해 4월, 금성촌의 촌민의사당에서 촌당지부서기 우민경과 촌지도부 성원들이 촌민이 제기한 실제적인 곤난을 해결해주기 위해 서로 주고받은 이야기이다.

우민경 서기는 “향촌치리과정에서 ‘촌민규약’신용점수제도와 격자화관리제도는  촌에 존재하는 모순, 분쟁을 해결하고 촌민들이 촌에서 조직한 각종 활동에 참여하는 적극성을 높이고 집단의 리익을 중시하는 등 면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일으켰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향촌치리가 촌의 진흥발전에서 가지는 중요한 의의에 대해 우민경 서기는 “우선 촌민과 촌간부의 관계가 조화롭게 변한후 상하가 단합되여 마을 주거환경 정돈과 촌집체경제 발전에 더욱 힘을 쏟아부어 촌의 응집력이 예전보다 많이 강화된 것 같습니다. 또 촌민들의 문명수준이 예전보다 많이 제고된 것 같고 한족, 조선족, 만족 등 여러 민족이 서로 함께 어우러져 문화, 체육, 오락 등 교류 융합 활동에 참여하며 서로 돕고 서로 존중하고 서로 배우고 서로 진보하는 민족단결의식이 모든이들의 마음속에 더욱 깊이 파고 든 것 같다”고 피력했다.

향후 타산과 관련해 우민경 서기는 “향촌치리는 향촌 진흥에 좋은 발전환경을 마련해주는 토대로서 토대가 튼튼해져야만이 향촌의 전면 진흥을 실현할 수 있다.”며“향후 ‘촌민규약’신용점수제도를 보다 인성화하고 세분화하고 엄격하게 제정하는 한편 법률보급선전, 전신사기방지 등 면에 대한 선전강도를 높이고 촌간부들의 농가방문 회수도 일층 늘여 가장 빠른 시간에 촌민들한테 존재하는 문제를 발견해 처리하고 제때에 모순을 해결해 줄 것이다”고 밝혔다.  현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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