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진 감자국수로 경제효익 취업기회 창조

2024-01-10 08:39:01

수십년 전통의 제작공예로 생산되는 안도현 송강진의 수공 감자국수는 특유의 식감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본지방의 고품질 감자전분가루만을 원재료로 사용하고 있어 경제효익과 취업기회를 창조한 건 물론 본지방 농산물의 판로도 확충하였다.

9일 아침, 안도현 송강진 양목조촌이다. 밖은 한겨울의 맵짠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지만 안도현양목조촌수공감자국수전문합작사의 작업장은 열기가 후끈했다. 십여명의 촌민들이 분공에 따라 감자국수를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다.

감자국수를 건조대에 널어 해볕에 말리고 있다.

감자국수를 만드는 반죽은 물에 전분가루를 섞지 않고 전분풀에 가루를 섞어 만드는데 무척 흥미로웠다. 전분풀은 가마에 물을 넣고 끓인 후 전분가루를 넣어 막대기로 오래동안 휘저으면서 끈적끈적한 풀을 만든다. 전분풀은 끈적끈적해져 손에 착착 달라붙을 때까지 걸죽하게 만들어야 한다. 다된 풀을 꺼내서 대야에 넣고 전분가루를 섞어 손으로 반죽을 이갠다. 다된 반죽은 구멍이 숭숭 뚤린 국자에 담아 방치로 내리치면서 국수를 내린다. 구멍 사이로 약하게 늘어뜨린  실 모양 반죽은 끓는 물에 들어가 익혀지면 제법 국수 모양을 띄게 된다. 익은 국수는 건져서 여러번 찬물에 헹구어 쫄깃쫄깃하게 만들고 헹군 국수는 가위로 잘라 건조대에 널어 하루밤 동안 얼군 후 이튿날 얼음을 깨서 해볕에 두날 동안 말리면 비로소 맛있는 수공 감자국수가 완성된다.

올해 59세인 합작사 책임자 전계성은 집안 대대로 감자국수를 만들어왔고 어릴 때부터 국수 만드는 일을 도우면서 많은 경험을 쌓아왔단다. 그는 “한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지금이 감자국수를 만들기에 최적의 시기이다. 감자국수를 헹구어 얼굴 때 기온이 낮아야 국수가 잘 얼고 식감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감자국수 생산에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여 매년 이맘쯤이면 주변 촌민들을 고용하여 일손을 채우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작업장에서 만난 촌민 왕취진 촌민은 “다 말려진 국수를 손으로 감아 근을 뜨는 일을 하고 있다. 농한기에 이곳에서 삯일을 하면서 용돈을 번다. 집과 가깝고 출퇴근이 편리하다.”고 전했다.

전계성은 “년간 2만근 내지 3만근 생산하고 있고 수입은 7만원 내지 8만원가량 된다.”며 감자국수 판매는 주요하게 위챗 플랫폼에서 주문을 통해 이뤄지는데 본지방과 주변 도시는 물론 전국 각지로 납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료해에 따르면 근년에 송강진에서는 수공 감자국수 산업 발전에 주력해 재배, 가공, 판매를 아우르는 산업구도를 구축했다. 현재 전 진에는 수공 감자국수를 생산하는 합작사 1개, 생산작업장 2개가 있는데 올겨울 수공 감자국수 산량은 10만근, 판매액이 1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산업을 통해 50여명의 촌민이 집근처에서 취직하게 되였고 빈곤해탈호 10가구의 년간수입이 인당 4500원씩 제고되였다.

  남광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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