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5일, 돈화시 사하연진 일호산촌의 촌민위원회 사무실은 경사스러운 분위기가 흘러넘쳤다. 회의실에 길게 이어놓은 책상 우에는 리익배당금을 담은 빨간 돈봉투들이 정연하게 배렬돼있었고 옆에는 촌민들에게 나누어줄 콩기름통이 수북이 쌓여있었다.

이날은 일호산촌당지부에서 설립하고 운영하고 있는 신희농기계작업전문합작사가 ‘2023년도 리익배당금 지급 대회’를 연 날이였다. 합작사에서는 이날 48가구의 촌민 주주들에게 리익배당금과 복리 생필품을 지급함으로써 산업발전이 가져다준 혜택을 촌민 주주들이 확실하게 누리게 했다.

대회에서 촌당지부 서기 장전맹이 합작사의 2023년도 운영정황을 소개하고 합작사의 설립배경, 발전과정, 취득한 성과를 돌이켰다.

2021년 9월에 설립된 신희농기계작업전문합작사는 ‘당지부+합작사+농호’의 모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합작사는 ‘밭갈이, 파종, 재해 대처, 가을걷이를 전부 기계화 작업을 하는 대상’을 실시하고 토지 위탁관리와 농기계복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경로를 개척하였는데 2022년에 50만원을 투입하여 설비를 구입함과 동시에 촌민들이 개인소유의 농기계를 합작사에 임대하는 형식으로 주주가 되도록 했다. 합작사는 현재 파종, 경운, 정지, 수확 등 작업기계 12대(세트)를 확보하고 있으며 밭갈이, 파종, 재해방지, 가을걷이 등 전 과정 작업조건을 구비했다. 2023년 봄철과 가을철의 작업을 거쳐 합작사의 총수입은 39.5만원에 달하였고 순리윤은 13만원에 달했다. 이날 대회에서 촌집체에 5.54만원을 상납하고 합작사 사원들에게는 도합 5.26만원을 지급함으로써 촌 집체경제 수입과 촌민 수입을 모두 제고시켰다.

리익배당금 지급 현장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주주들은 질서 있게 차례를 기다려 주석대 앞에 나가 리익배당금과 콩기름을 수령했다. 모두의 얼굴에는 기쁨이 어려있었고 회의장은 즐거운 분위기로 흥성했다.

촌민 장효복은 “합작사에 가입한 지 2년이 되였습니다. 오늘 이렇게 리익배당금을 받게 되니 아주 감개무량합니다. 합작사가 앞으로 계속 승승장구하여 우리 촌민들을 치부의 길로 이끌기 바랍니다.”라고 소망을 피로했다.

장전맹 서기는 “래년 합작사에서는 업무범위를 더욱 확대하여 합작사 수입을 일층 늘이고 촌 집체경제를 더한층 장대시킬 것이며 촌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안겨줄 것입니다.”라고 격정을 토로했다.

남광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