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곡재배로 구조조정 소득 증가 목적 이뤄

2024-01-16 14:57:59

4일, 안도현 송강진 신평령촌, 한겨울 매서운 추위로 날씨가 무척 맵짰다. 바깥은 차디찬 한기가 몸속까지 파고들 정도였지만 송강진 신평령촌잡곡합작사의 생산작업장에 들어서니 촌간부들과 촌민들이 한창 제품을 포장하느라 일손을 다그치고 있었고 현장에는 로동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있었다. 립방형 나무틀에 포장지 씌우기, 포장주머니에 량곡 채워넣기, 진공포장기계 조작하기, 제품 운반하기 등으로 분공하여 모두들 손발이 척척 맞게 움직이고 있었고 제품창고에는 립방체 모양으로 진공포장된 잡곡 ‘벽돌’들이 수북이 쌓여가고 있었다.

포장주머니에 기장쌀을 채워넣던 리중국 촌민은 “가을걷이가 끝난 이때는 잡곡판매 성수기다. 올해 3무 정도의 좁쌀을 심었고 모두 합작사에 팔았다. 가을걷이가 끝나면 합작사에 와서 삯일을 하면서 용돈을 번다.”고 전했다. 이날 합작사에 와서 진공포장기계를 조작하면서 일손을 돕고 있던 촌당지부 서기 란국동은 “도급단위인 안도농촌상업은행에서 촌의 잡곡을 많이 판매해주고 있고 진정부에서도 판로를 모색해주고 있다. 요새 훈춘농촌상업은행과 돈화농촌상업은행에 각각 한트럭씩 납품했다.”고 밝히면서 “합작사에서는 해마다 촌의 잡곡을 5만근씩 구매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빈곤해탈호 10여가구의 알곡판매 난제를 해결해주고 빈곤해탈호의 수입을 가구당 년간 6000원 내지 8000원씩 제고시켰다.”고 전했다.

란국동 서기는 “합작사에서 판매하는 제품으로는 주로 좁쌀, 찰옥수수알갱이, 검정콩, 팥, 기장쌀, 콩기름, 들기름 등이 있으며 그중 좁쌀이 제일 잘 팔리고 있는데 년간 3만근씩 팔리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콩기름은 본지방 콩을 사용하여 짜내고 있으며 자체 설비가 있고 년간 1만근씩 생산한다”고 부언했다.

료해한 데 따르면 지난 2020년에 설립된 합작사는 자체 브랜드인 ‘신평령’상표를 등록했으며 주내 각 지역에 잡곡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합작사의 년간 수입은 30만원 가량에 이르고 사용하는 잡곡은 모두 촌내에서 구매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촌의 농산물 판로가 효과적으로 늘어났고 촌민들의 잡곡 재배 적극성도 대폭 제고되였다.

란국동 서기는 “촌에서는 합작사의 운영을 적극 지지해주었다. 갓 시작했을 때 자금이 부족하고 판로가 열리지 않았으며 촌의 잡곡생산량이 부족했지만 몇해 동안의 노력을 거쳐 운영이 안정적 궤도에 진입했다.”고 토로했다.

안도현의 잡곡 재배는 주요하게 송강진, 량강진, 영경향, 명월진에 분포되여 있는데 현재 전 현의 잡곡 재배면적은 2만 5300무, 생산량은 3050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잡곡재배는 현지에서 농민들의 소득을 늘이고 재배업 구조를 조정하는 훌륭한 방법으로 통하고 있었다.

  글·사진 남광필 기자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