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팀, 레바논팀과 0대0 무승부

2024-01-19 08:36:01

2경기 련속 무득점 무승부로 A조 2위

최종전서 16강 확정 까타르팀과 대결


까타르에서 아시안컵에 출전중인 중국남자축구팀(이하 국가팀)이 조별리그 첫 두 경기 련속 무득점, 무승부에 그치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국가팀은 17일 저녁 도하에서 열린 레바논팀과의 아시안컵 A조 2차전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두며 첫 승에 실패했다. 지난 13일 따쥐끼스딴팀과 1차전에서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국가팀은 레바논팀을 상대로도 또 한번 득점하지 못하고 빅었다.

치렬한 공쟁탈 중국팀과 레바논팀간의 경기 한 장면이다. 신화사


◆2경기 련속 무득점 무승부

이날 얀코비치 감독은 계속해 비교적 수비적인 5-3-2 포메이션을 들고나왔고 반면 1차전에서 까타르팀에 0대3으로 패배했던 레바논팀은 2차전 승리를 위해 3-5-2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다.

경기는 치렬했다. 공방전 끝에 레바논팀이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전 24분경 후세인이 올린 크로스를 오마르가 헤딩 슛으로 련결했으나 꼴대 우쪽을 향했다. 레바논팀은 전반전 35분경 역습상황에서 카미스가 헤딩 슛으로 다시한번 국가팀 꼴대를 노렸다.

전반전 막판 국가팀이 가장 좋은 득점기회를 창조했다. 전반전 44분경 공격수 장옥녕이 페널티박스 안 혼전상황에서 슛을 때렸으나 상대 꼴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 보충시간 레바논팀의 슛이 국가팀 꼴문을 격중하는 위험한 장면도 연출됐다.

후반전도 전반과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전 52분경 상대팀 미드필더 수루얼의 장거리 슛이 또 한번 꼴문을 맞히며 국가팀은 위기를 넘겼다. 이에 질세라 후반전 64분경 국가팀도 상대팀 꼴대를 노렸다. 변선 수비수 대위준의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꼴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공이 흘렀고 이를 무뢰가 발을 갖다댔으나 수비수가 처리하며 꼴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후 량팀은 결승꼴을 기록하기 위해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끝내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국가팀은 이날 60%가 넘는 뽈 점유률 속 주도권을 잡았고 슛 차수에서도 15대12로 앞섰다. 특히 유효 슛도 7대5로 앞섰지만 비여있는 꼴문에 찬 슛이 수비수에 막혀 득점으로 련결되지 않는 등 최악의 결정력을 보이며 결국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따쥐끼스딴팀과의 1차전보다 경기력이 다소 나아졌다는 평가지만 그래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또 고개를 숙였다.


◆A조 2위…16강 경우의 수 분석

이어진 A조 경기에서는 까타르팀이 따쥐끼스딴팀에 1대0 승리를 거두며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까타르팀은 2련승을 기록하며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2경기 련속 무득점, 무승부로 승점 2점인 국가팀, 하지만 따쥐끼스딴팀과 레바논팀이 나란히 1무, 1패(승점 1점)에 그치면서 국가팀은 까타르팀(승점 6점)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다. 아시안컵 16강 진출권은 각 조 1, 2위 팀 그리고 6개 조 3위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 돌아간다. 국가팀은 2위 자리만 지키면 다른 팀들과 성적 비교 없이 16강에 오를 수 있고 3위로 처질 경우 다른 조 3위 팀들과 승점, 득실차,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 등을 따져야 한다.

국가팀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아시안컵 개최국이자 지난 대회 우승팀인 까타르팀을 상대한다. 까타르팀은 앞서 레바논팀을 3대0으로, 따쥐끼스딴팀을 1대0으로 각각 제압하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비록 국가팀에 비해 실력이 한수 우로 예상되는 까타르팀이지만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까지 확정한 상태라는 점이 국가팀에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토너먼트를 치러야 되는 까타르팀이 선수들 체력보존을 위해 대대적인 선발 교체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상대가 아니라 두 경기 련속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국가팀 자체의 공격력에 있다.  

국가팀이 최종전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 만약 까타르팀과 빅는다면 따쥐끼스딴팀과 레바논팀간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따쥐끼스딴팀과 레바논팀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국가팀은 승점 3점, 다른 두 팀은 승점 2점으로 국가팀이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된다. 반대로 따쥐끼스딴팀과 레바논팀전에서 승패가 갈리면 국가팀은 3위로 떨어지게 된다. 이 경우 다른 조 3위 팀들과 성적을 비교해야 한다. 한편 지난 2019년 대회에선 승점 3점을 챙긴 3위 팀들 대부분이 16강에 올랐다.

만약 국가팀이 최종전에서 0대1로 지더라도 16강 진출의 가능성은 존재한다. 국가팀이 까타르팀에 지고 따쥐끼스딴팀과 레바논팀이 무득점 무승부에 그치는 경우이다. 이 경우 중국은 다른 두 팀과 승점 동률을 이루고 상대전적에서도 모두 동률을 이룬다. 조별리그 전체 득실에선 중국이 따쥐끼스딴팀과 동률이고 페어플레이 점수에서도 레드카드 1장을 받았던 따쥐끼스딴팀에 비해 국가팀이 유리하다.

현재 까타르팀을 제외한 나머지 세 팀들이 저마다 ‘16강 경우의 수’를 따지느라 정신이 없지만 국가팀으로선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최종전 승리이다. 까타르팀을 이기면 국가팀은 같은 시각 열리는 따쥐끼스딴팀과 레바논팀간의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한편 국가팀은 22일 저녁 11시 도하에서 까타르팀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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